[방통대] 성사랑사회_중간과제물_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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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독후감의 부제를 정하자면 ‘20대 페미니스트가 60대 페미니스트와 연대하는 길’ 정도로 소소하게 덧붙이고 싶다. ‘거창하게’가 아니라 ‘소소하게’. 페미니즘을 처음으로 접했던 것은 2016년이다. 8년 동안을 페미니즘에 대해 배우고 공부하고 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 이름 앞에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붙는 게 민망할 정도로 부족하기에, ‘소소하게’라는 말로 민망함을 덜어보고자 한다. 그런 내가 ‘60대 페미니스트’를 접할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도서 목록을 받아봤을 때부터 이 책이 아니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첫 장을 펼칠 때의 기분은 온전한 신남과 설렘은 아니었다. 저자와 나 사이에는 많게는 40년 이상, 적게는 30년 이상의 시간이 있기에, 그 시간을 속에서 저자가 경험한 것과 지금 이 시기의 내가 경험한 것의 차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른 생각과 인식을 가졌을 텐데, 그 사이의 간격이 너무도 커다랄까 봐 겁이 났다.

참고자료

· 이상한 정상가족: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2017; 2022, 김희경, 동아시아
· 돌봄 선언: 상호의존의 정치학, 2021, 더 케어 컬렉티브(지은이), 정소영(옮긴이), 니케북스
· 20대 남자: ‘남성 마이너리티’ 자의식의 탄생, 2019, 천관율/정한울, 시사IN북
· 전쟁 같은 맛, 그래이스 M. 조(지음), 주해연(옮김), 글항아리, 2023.
·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김영옥, 교양인,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