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서 한센인은 근대 이후 가족, 사회, 국가로부터 소외, 차별, 배제되었던 역사적 타자이며 사회적 소수자로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들을 그렇게 알고 있다. 일제 식민지배기를 거치고 유신체제에 이르는 시간 동안 그들은 환자라기보다는 정치 권력 및 규율 체제 아래에서 격리와 감금이 필요한 사람들로 규정되었다. 즉, 사회 일반의 시선으로부터 다소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로 분류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한센인들을 향한 사회적 ‘낙인’과 그의 효과는 한센인의 삶과 역사를 관통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낙인’이라는 말을 두려워 한다. 이것은 낙인이라는 제도가 발생된 이후부터 우리의 DNA 속에 머물며 현대까지 이어져 온 하나의 잠재적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낙인을 두려워 하는 것일까? ‘낙인찍힌다.’라는 말의 의미는 사회 구성원으로 정상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배제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배제된다는 것은 제거, 추방, 격리를 뜻하며 최소한 조용히 숨죽이고(숨어) 살기를 요구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낙인으로부터 현대인들은 자유로운가? 개인적으로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책이 있는데, 『질병, 낙인: 무균사회의 욕망과 한센인의 강제격리』가 그 책이다. 나는 본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질병, 낙인: 무균사회의 욕망과 한센인의 강제격리』핵심 내용
2005년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실시했던 ‘한센인 인권 실태조사’에 저자 김재형은 인터뷰 보조원으로 참여했고, 그 뒤 그는 한센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센인과 처음 마주했던 저자는 한센인 대부분이 정착마을에 모여 살거나 또는 자신의 병력을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센인으로 일컬어 지는 이들 중에는 현재 병이 진행중인 환자도 있지만, 이미 병에서 완치된 사람도 포함된다.
참고자료
· 김재형, 질병, 낙인: 무균사회의 욕망과 한센인의 강제격리, 돌베개, 2021.
· 김재형, 한센인의 격리와 낙인·차별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9.
· 김재형, 펜데믹 시대, 낙인과 차별의 메커니즘 추적, 대학지성 In&Out, 2022.1.16.
· 홍석재 기자, “고아 아닌 고아, 죄인 아닌 죄인…평생 ‘한센 가족’ 낙인, 한스러워요”, 한겨레, 20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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