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생각(기말) ) 최치원의 제가야산독서당 신위의 박연에서 경치(풍광)를 묘사하는 방식의 유사한 점과 차이점에 관하여 해당 구절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경치에 기대
- 최초 등록일
- 2024.08.01
- 최종 저작일
- 2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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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건창의 <녹언>에서 가장 돋보인다고 판단하는 2개의 대목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작가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을 하나 이상 정리하여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2. 최치원의 <제가야산독서당>과 신위의 <박연>에서 경치(풍광)를 묘사하는 방식의 유사한 점과 차이점에 관하여 해당 구절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경치에 기대어 두 시의 화자가 각각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시오.
3. 로만 야콥슨(R. Jakobson)이 제시한 ‘언어의 여섯 가지 기능’에 대하여, 교재(방송강의)와 다른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
4. <언문 창제 반대 상소문>과 <훈민정음 해례 서문>의 내용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시오.
5. 출처 및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이건창의 <녹언>에서 가장 돋보인다고 판단하는 2개의 대목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작가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을 하나 이상 정리하여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글을 이해하려면 글쓴이의 삶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창은 열다섯 살에 최연소 과거시험에 합격하고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암행어사가 되었다. 충청도 관찰사의 은닉 재물을 찾아내고 숱한 비리를 밝혀냈으며, 그러한 그의 행동이 과민하다고 말하는 국왕 고종 앞에서 탐관의 만행을 조목조목 따졌던 청렴결백하고 대범한 인재였다. 당시에 “지방관이 올바른 행정을 하지 않는다면 이건창이 찾아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러한 맥락과 같이 하여 이건창의 ‘녹언’은 녹용을 알레고리로 이용해서 심신이 올바르지 못한 지식인들에게 정신을 똑바로 차릴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돋보이는 문장이라고 한다면 글을 읽는 이의 마음에 울림이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녹언’을 읽다 잠시 멈칫하고 다시 한번 더 읽어 보게 한 첫 번째 문장은 ‘나는 산림 속에서 살아가는 짐승입니다. 눈은 사황의 글을 분별하지 못하고 마음은 공자나 주공의 글을 섭렵하지 못합니다. 얻고 잃는 것이 있다면 몇 줄기 초목 정도이며 시비를 가리는 것은 한 조각 구름뿐입니다. 소요 방랑하면서 슬픔도 없고 기쁨도 없으며 이리저리 뛰고 노닐며 허둥지둥 달릴 따름입니다. 그 중심은 항상 평안하고 그 바깥은 항상 부지런합니다’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이건창이 바로 아래 설명하듯이 포악하고 방자하며 탐욕스러운 짓을 해놓고 다만 녹용을 먹음으로써 병을 낫게 하려는 자기반성을 의미하고 있지만, 지금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볼 때 나의 경직된 몸에 비해 마음속은 백미터 달리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숨이 차고 조급한 것이 무엇 때문인지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었다. 섭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한 욕심을 부리면서도 육신의 편안함까지 얻으려는 어리석음 때문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조선의 마직막 문장 : 조선조 500년 글쓰기의 완성 , 이건창 지음, 송희준 옮김, 2008, 문학동네
최치원의 행로와 시의길, 49p, 경남대학교, https://www.kyungnam.ac.kr/bbs/ics/295/79078/download.do
최치원<제가야산독서당>, 전북교육포털, https://school.jbedu.kr/_cmm/fileDownload/yuil/M0106020108/f3577f0a474010fd8239a70ff04e027f
매체언어론 제2강 언어란 무엇인가? http://contents.kocw.net/document/2%20What%20is%20the%20language.pdf
이야기 인문학 - [철학사41] 로만 야콥슨( Roman Jakobson), 인문학서원 에피크로스, http://www.epicurus.kr/Humanitas/386931
훈민정음, 우리가 모두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이유, 우리 역사넷,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kc/view.do?levelId=kc_r300900&code=kc_age_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