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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재(2021)를 중심으로 아래 세 문제에 대한 답안을 모두 작성하시오.(총 A4 3쪽 분량)
1)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동양의 고전(1~7장) 한 편을 선정하여 장과 지은이 및 고전의 제목을 밝히고, 자신이 ‘이 고전을 감명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을 서술하시오. (A4 1쪽 분량)
2)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서양의 고전(8~15장) 한 편을 선정하여 장과 지은이 및 고전의 제목을 밝히고, 자신이 ‘이 고전을 감명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을 서술하시오. (A4 1쪽 분량)
3) 가장 비판적으로 읽은 고전(1~15장)을 한 편 선정하여 장과 지은이 및 고전의 제목을 밝히고, 왜 ‘이 고전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지 이유’를 서술하시오. (A4 1쪽 분량)
목차
제1장 원효, 『대승기신론 소 · 별기』 - 감명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
제11장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감명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
제4장 신채호, 『조선상고사』 - 비판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지 이유
본문내용
제1장 원효, 『대승기신론 소 · 별기』 - 감명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
『대승기신론 소․별기』(이하 『기신론』으로 약칭)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본래는 깨달은 상태라 규정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의 마음은 미혹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온갖 번뇌 망상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있다. 어떻게 미혹의 모습을 띄게 되었는지 먼저 분석함으로써 깨달음의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제11장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감명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
내가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감명 깊게 읽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전통적으로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간주하고, 불멸하는 영혼과 감각 경험을 배제한 순수 사유를 강조해 왔다. 나도 역시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감성적 인간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유하는 인간이 더 완성된 인간임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본질을 의지로 규정하고, 인간의 지적 능력은 의지에 의해 생겨난 이차적이고 부수적인 속성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닌가. 이성도 감성도 아닌 의지적 인간을 나는 단 한번도 고민해 보지 못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감명 깊게 읽었다기보다는 지적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제4장 신채호, 『조선상고사』 - 비판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지 이유
신채호는 국권피탈에 의해 폄훼된 민족정신의 획복은 역사에 대한 저작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중국 망명 이후 1924년 북경에 머무르면서 본격적인 역사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때 『조선상고사, 朝鮮上古史』의 초고를 완성했다. 이 책은 고대사 연구서로서, 그의 역사인식과 고대사 연구방법론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저서이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서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이 바로 고구려의 투쟁사(鬪爭史)이다.
그는 고구려 서술에서 외부 문화의 유입과 영향을 강조하는 것을 강하게 부정하였는데, 이와 같은 관점을 지닌 역사 기록으로 인해 민족의 웅대한 기상이 잘 드러나지 않게 되었다고 그는 평가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로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으로 대변되는 그의 투쟁적 역사인식이다. 왜냐하면 그는 시종일관 전쟁사를 중심으로 고구려사를 서술하였고, 나아가 승리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김현수,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형이상학 연구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를 중심으로”, 제주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2.
류종렬 외, 『동서양 고전의 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1.
은정희, "「원효의 윤리사상」", 한국사상문화학회, 『韓國思想과 文化』第11輯, 2001.
조선옥, “『朝鮮上古史』를 통해 본 신채호의 고구려사 연구방법과 인식에 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 단국대학교,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