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쇼프 단편소설 <도브로예 델로> 번역
- 최초 등록일
- 2020.09.25
- 최종 저작일
-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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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텔레쇼프(Н. Телешов, 1867~1957)의 <Доброе дело>(선행)를 번역한 자료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정연우 교수의 러시아문학텍스트분석 과목 교재 13과에 단편소설 원문이 수록된 것을 한국어로 해석한 것입니다.
학부생 수준에서 강의를 수강하며 번역한 자료입니다. 러시아어 초급자가 텍스트 해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소 부자연스러운 번역을 포함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저녁이 되자 눈보라가 멎었다.
추워졌다.
갓 내린 눈이 발아래서 사각거리기 시작했다.
인도 위에서, 아직 지어지지 않은 거대한 집의 창문 아래, 어둡고(침울하고) 공허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스카프를 온통 둘렀고, 벨벳 재킷을 입었고, 부드럽고 챙이 넓은 모자를 눈썹보다 아래로 눌러썼으며, 찬 바람을 피해서 선 자리에서 발을 바꾸어 디뎠고, 두 팔을 십자로 가슴에 놓았다.
재킷 속에 그에게는 작고 알 수 없는 존재가 있었는데, 누더기에 싸였고, 머리는 꽃무늬 천의 더러운 손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이것은 자신의 주인과 함께 추위로부터 떠는 것을 두른 것이었는데, 주인은 콧수염과 턱수염이 서리로 뒤덮였고, 백발노인으로 보였다.
무언의 골목은 이미 오래전부터 공허했다.
갑자기 구석에서 4명의 부랑자가 나타났다; 손을 좁고 차가운 소매 안에 밀어 넣고, 등을 굽히고 몸을 웅크렸으며, 보통 사람들의 걸음걸이로 전혀 걷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가며, 또한 마치 춤추듯이 발을 놀리고, 가끔은 귀와 코를 잡고 곱은 손가락으로 그것들을 녹이려고 했다.
그들은 빨리 걸었고, 거의 뛰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서로 언쟁했다.
그들이 서 있는 사람에게 접근했을 때, 그가 구석 뒤에서 그들의 앞을 가로질러 나타났다, 손을 앞으로 뻗으며, 조심스럽게 부랑자 중 하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알 수 없는 말로 무엇인가 말하기 시작했다, 온몸으로 거의 울고 떨면서.
첫 순간에 부랑자는 몸을 피했다, 그러나 주시했다, 아무 말 없이 모르는 사람을 옷깃으로 잡고 얼굴을 등불 쪽으로 돌렸다.
- 어떤 녀석이야? 그가 소리쳤다, 주먹을 그의 코에 들이대며, 그러나 지금은 이미 그것(주먹)을 끌어당겼다, 왜냐하면 사람의 아주 작은, 따뜻하고 주름진 손이, 모르는 사람의 품으로 내밀어졌고 남의 주먹으로 손톱을 긁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Александрова, А.С., Кузымич И.П., Мелентьева, Т.И. (2019) Непропавшие сюжеты. Пособие по чтению для иностранцев, изучающих русский язык. Москва: Русский язы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