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천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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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과 천태종

[불교 통합 운동과 천태종]
고려 중기에 들어서는 흥왕사․현화사 등 왕실과 귀족들의 지원을 받는 큰 사찰들이 세워져 불교가 번창함에 따라 교종 우위의 현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화엄종과 법상종이 나란히 융성하였다. 법상종은 유식 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교종의 일파로, 보수적인 귀족 세력과 연결되어 관념화되고 불교 의식 등의 형식적인 면을 강조해 호화로운 행사를 자주 벌였다. 고려 중기의 불교계는 화엄종․법상종․선종의 3대 주축을 형성했고, 왕실․귀족들이 화엄종 혹은 법상종으로 나누어 지원함에 따라 정치적 사건에 불교계가 휘말려 들기도 하였다.
이러한 폐단을 극복하고자 불교의 혁신을 시도한 사람은 왕자 출신의 승려 대각국사 의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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