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향기마케팅
1.1. 향기마케팅이란?
향기마케팅이란 인간의 감각기관 중 향기와 관련된 후각기관, 코, 뇌의 작용, 심리상태 등을 연구하여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를 자극하는 판매촉진 마케팅의 한 분야이다. 향기가 사람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가 알려지면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용도가 넓어지고 향기 상품도 대중화되었다. 이 마케팅은 1990년대 영국의 마케팅 분야에서 향기를 이용한 마케팅이 이론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여 실제 제품화한 것은 일본이다. 1949년 일본의 한 비누회사가 제품 특성을 나타내는 향료를 잉크에 섞어 인쇄하거나 극소형 향료 캡슐을 종이에 바르는 방법으로 신문에 냄새광고를 게재한 것이 세계 최초이다. 이 마케팅 기법에는 제품에서 직접 향기가 나게 하는 직접 향기마케팅과, 향기를 이용하여 향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간접 향기마케팅이 있다.
1.2. 향기마케팅의 시초
1949년 일본의 비누회사인 미쓰와사가 아사히 신문에 향기나는 광고를 한 것이 향기 마케팅의 시초이다. 이 광고는 비누의 향을 미세한 캡슐에 담아 잉크에 섞어 인쇄를 해서 비누의 광고를 효과적으로 알리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잉크 냄새 때문에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1.3. 향기마케팅의 업종별 활용방안
향기는 매장에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 첫째, 쾌적한 매장 분위기로 매장과 진열된 상품에 대하여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한다. 둘째, 특정 향기로 특정 상품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유발시킨다. 셋째, 편안한 기분으로 매장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어한다. 넷째, 매장을 다시 방문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이와 같은 향기의 효과를 고려하여 업종별로 다양하게 향기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다. 호텔, 콘도 등의 숙박시설에서는 Angle, Jasmine, Envy, Citrus, Bacter Air와 같은 향기를 사용하여 실내에서 나는 잡냄새를 제거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카페의 경우 커피향으로 담배 냄새 등을 제거하고, 입구에는 향수계통의 향기를, 복도에는 항균제 허브향을 활용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는 일반매장에는 Angle, Royal Sport 향을, 식품코너에는 과일향 등 업종에 맞는 향기를 사용한다. 병원에서는 Lavender, Lemon, Bacter Air 향으로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병원에서 나는 소독 냄새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는 Citrus, Lemon, Bacter Air 향으로 졸음방지, 집중력향상, 실내공기 정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식장에서는 Angle, Summer Story, Eternal, Verberry와 같이 공공장소로서 어느 층에서도 거부감이 없는 향기와 공기청정제(항균제)를 사용한다. 은행, 금융기관에서는 Zeal, Tea Tree Mist, Relaxing, Red Dwarf와 같이 안정감을 주는 향과 상큼한 향, 허브 항균제를 사용한다.
공항에서는 New Miss, Verberry, Zeal, Milky Way와 같이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대중적인 향기를 사용하며, 국내선과 국제선을 구분하여 사용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휴게시설에서는 Lavender, Cupid, Coffee Bean과 같은 천연 허브 향으로 실내 공기 정화 및 해충 퇴치,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향기 마케팅은 다양한 업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업종별 특성과 고객 니즈에 따라 적절한 향기를 선택하여 적용하면 매출 증대,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4. 향기마케팅의 효과
좋은 향으로 사람의 심리를 움직이는 향기 마케팅은 이미 여러 업체에서 이용하고 있는 매출전략이다. 향기 마케팅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가구점에서 싱그러운 소나무 향을, 제과점에 커피 향을 분사하는 등의 방법을 쓰게 되면 매장의 품위가 올라갈 뿐 아니라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냄새만큼 사람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드물다. 냄새는 감각기관을 통해 직접 뇌로 연결되는 유일한 감각으로 감정과 심장박동, 혈압과 호흡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좋은 냄새는 흔히 냄새보다 '향기'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향기는 생활 구석구석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알싸한 치약 향, 싱그러운 비누 향, 상쾌한 화장품 향, 베이커리에서 솔솔 풍겨오는 갓 구워진 빵의 고소한 향, 향긋한 커피 향 등 우리 삶은 향기에 묻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이런 좋은 향기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지만 나쁜 냄새는 그 반대로 기분을 상하게 한다.
점포 운영자의 경우 이러한 향기 마케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역한 냄새를 없애고 점포 내부에 상큼한 향이 솔솔 풍기게 한다면 그 향기 때문에라도 고객들이 다시 그 점포를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점포에 향기를 입혀 기분 좋은 향이 나는 특별한 점포로 기억되어 매출을 올려보는 방법도 좋은 매출전략 중 하나일 것이다."
1.5. 향기 마케팅의 모든 것
소비자의 기본적인 니드가 거의 만족된 오늘날, 감각적 경험을 통해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커피향기와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 스타벅스의 성공은 이러한 변화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더불어 감성에 소구하는 마케팅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감성마케팅의 발전과 무의식에 호소하는 후각
초기에 시각중심에서 청각으로, 다시 후각이나 미각이나 촉각으로, 정(情) 같은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을 이용하는 단계까지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각이나 청각을 이용한 감성 마케팅의 역사는 길다. 70년대 세계적인 만년필 브랜드 파커가 여성용 만년필에 컬러를 도입해 성공한 후로 디자인, 색상은 차별화의 기본요소가 되었다. TV광고나 백화점 매장에서 청각적인 자극은 핵심적인 마케팅 요소로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각, 촉각, 후각을 이용한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못하다. 이유를 보면 이러한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마케팅은 구매상황에서 직접 경험을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고 일반적인 제품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미각, 촉각은 특정 상황과 제품영역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시각과 청각 중심의 감성 마케팅에 의존해야 하는가? 시각, 청각 이외에 감성마케팅의 도구로서 후각을 이용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 후각은 미각이나 감각에 비해 그 활용범위가 상대적으로 넓다. 향기 나는 에어컨, 운동화, 양복 등 부분적이지만 어느 정도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후각은 시각적인 것 못지않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후각은 무의식에 호소하는 면이 있고 그 강도가 높고 지속적인 효과를 갖는다. 운동 후 땀 냄새에서 느끼는 매력이 외모보다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후각과 마케팅과의 활용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았고,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후각의 매카니즘과 마케팅 기회
우선 후각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펴보자.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의 경우도 보다 훨씬 개인별 편차가 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특정 상황에서 어울리는 색상, 음악, 소리는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는 반면에 후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증거이다. 즉 잘 어울리는 의상의 색상과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맞춰 주는 의상 코디가 있고, 이벤트별로 사용되는 음악의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다. 하지만 냄새나 향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고 사람마다 미세한 차이나 농도에 의해 선호가 많이 다르다. 향수의 종류가 수천 종에 이르는 것을 보라. 게다가 '달콤한 냄새' '깨끗한 향취' 등 후각은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워 다른 경험을 이용하여 표현된다. 이것이 마케팅에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여기서 후각을 이용하는 마케팅의 두 가지 방향성과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냄새 자체를 정의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정교화된 세분화 기법을 사용하라. 어떤 향기나 남새가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