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이론
1.1. 인습 이전 수준
1.1.1. 복종과 벌 지향
1단계 복종과 벌 지향은 부모나 교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여기고 복종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보상을 받는 행동은 옳은 것이고 벌을 받는 행동은 그른 것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즉, 보상이나 벌과 같은 외부에서 주어진 결과로 도덕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 예를 들어, 아동이 부모나 교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이처럼 이 단계의 아동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물리적인 결과에 의해 내리게 되는 것이다.
1.1.2. 욕구충족 수단 지향
상대화 단계 - 인간의 욕구충족(instrumental orientation)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도덕성을 형성하는 단계이다. 개인의 이익을 가장 중심에 두고 도덕적 판단을 내리게 되며, 자신과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옳은 행위로 판단한다. 공정성·상보성·분배의 평등성에 대한 인식이 시작되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을 생각하는 수단적인 호혜성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는 타인의 권리나 가치보다는 자신의 욕구 충족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1.2. 인습 수준
1.2.1. 대인관계 지향
대인관계 지향은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 중 인습 수준의 3단계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도덕성 발달에 초점을 맞춘다. 즉, 많은 사람의 고정관념에 동조하고 의도에 따라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개인은 타인과의 조화로운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주목한다.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행동하고자 하며, 자신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한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규범과 기준에 부합하는 행동을 옳은 것으로 간주하며, 타인의 인정과 호의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대인관계 지향적 도덕성은 개인의 도덕적 행동이 사회적 관계나 집단의 기대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즉, 타인과의 조화와 가족, 또래집단 등 소속집단 내에서의 인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는 초기 단계에서의 복종과 욕구충족 중심의 도덕성에서 발전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1.2.2. 법과 질서 지향
인습 수준(conventional morality)에서 법과 질서 지향(law and order orientation) 단계는 자신이 속한 사회가 정한 법과 질서의 권위와 책임을 존중하고 절대적 기준이 된다.
이 단계의 특징은 더 큰 사회적 맥락에서 정해진 법과 질서를 적용하고 개인의 동기를 중시하며, 사회 전체 질서 유지의 면에서 법을 지키는 것이다.
개인이 속한 사회가 정한 법과 질서를 따르는 것이 도덕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의 의무를 다하며 권위자를 존중하고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간주한다.
따라서 이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주변의 법과 질서를 무조건적으로 지켜나가려 하며, 개인의 욕구나 신념보다는 사회의 규범과 질서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1.3. 인습 이후 수준
1.3.1. 사회계약 지향
사회계약 지향 단계는 인습 이후 수준에 해당하는 5단계로, 도덕적 추론을 위해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개인의 존엄성과 의견의 상대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 이 단계에 도달한 개인은 사회계약 정신으로서의 도덕성을 발달시키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개인의 권리와 개인의 존엄성을 중시하게 된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상대적 기준을 적용하여 도덕적 판단을 내린다. 예를 들어, 법을 준수하는 것이 반드시 도덕적인 것은 아니며, 개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단계에서는 사회계약 정신에 입각한 도덕성이 발달한다. 개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하는 사회 제도와 규범을 만들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판단하게 된다.
이처럼 사회계약 지향 단계에서는 개인의 권리와 존엄성, 개인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사회계약 정신이 도덕성의 핵심을 이룬다. 이는 규범과 질서 중심의 인습 수준을 넘어서 개인과 사회의 조화를 추구하는 더 발달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1.3.2. 보편적 원리 지향
보편적 원리 지향은 6단계로 구성된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 이론에서 가장 이상적인 단계이다. 이 단계에 도달한 개인은 인간의 존엄성, 평등, 정의와 같은 보편적인 도덕 원리에 대한 깊은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원리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고 실천한다.
보편적 원리 지향 단계의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판단하며, 때로는 그것이 법이나 규범과 상충되더라도 그 원리를 따르려 한다. 그들은 법과 규범보다는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도덕 원리를 더 중요하게 여기므로, 필요하다면 불의한 법이나 규범을 어기고 양심의 소리를 따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