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종양
1.1. 종양의 종류
종양에는 크게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있다. 양성종양은 발생 부위에 국한되어 팽창성으로 자라며, 피막에 의해 잘 구분되어 완전히 절제가 가능하다. 반면 악성종양은 피막화가 되지 않아 주변 조직으로 침윤되고 혈액이나 림프를 통해 원격 전이가 가능하다. 또한 악성종양은 세포 분열이 빠르고 조직 파괴가 심각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양성종양의 대표적인 예로는 유두종(papilloma)과 용종(polyp)이 있다. 유두종은 상피 표면에 발생하고, 용종은 점막에 발생한다.
악성종양에는 암종(carcinoma)과 육종(sarcoma)이 있다. 암종은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과 선암(adenocarcinoma)으로 나뉜다. 편평상피세포암은 상피 조직 표면에 발생하고, 선암은 선조직에 발생한다. 육종은 뼈, 혈관, 연골, 근육, 지방조직, 신경조직 등 결체 조직에 발생한다. 또한 백혈병, 림프종 등의 혈액암도 악성종양에 포함된다.
요약하면, 양성종양은 국소적이고 완전 절제가 가능한 반면, 악성종양은 주변 조직으로 침윤하고 전이가 가능하여 치료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1.2. 비정상 세포의 특성
비정상 세포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양성종양 세포는 정상 세포가 잘못된 부위에서 잘못된 시간과 속도로 성장하여 불필요한 조직의 과다성장이 발생하지만, 섬유성 결체조직으로 둘러싸여있어 다른 조직을 침범하지 않는다. 따라서 잘못된 위치에서 성장하더라도 정상 세포와 유사한 모양과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성장하지만 성장률은 정상적이다. 또한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지 않아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는다"".
반면 악성종양(암) 세포는 지속적이며 빠른 세포분열을 통해 무한정 늘어나고, 정상 세포가 가지고 있던 모양과 기능을 상실한다. 또한 세포간 연결이 느슨하여 접촉 억제가 일어나지 않아 주변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암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1.3. 암의 등급과 병기
암의 등급과 병기는 암 진행 정도와 예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암의 병기는 원발암(tumor; T)의 크기, 주위 림프절(lymph node; N)로의 침범 정도, 전이(metastasis; M)의 유무를 기준으로 구분된다. 암의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과 예후가 결정되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원발암(T)은 종양의 크기와 침범 정도를 나타내는데, T1부터 T4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종양의 크기와 침범 정도가 심각해진다. 국소림프절(N) 침범 정도에 따라 N0부터 N3까지 나누며, N0는 림프절 전이가 없고 N3는 많은 림프절에 전이된 경우이다. 전이(M)는 M0는 전이가 없고 M1은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이다.
이를 토대로 암의 병기를 stage I부터 stage IV까지 구분한다. stage I은 원발암이 작고(T1) 림프절 전이와 원격 전이가 없는(N0, M0) 초기 암이며,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stage II는 원발암이 더 크거나(T2) 림프절 전이가 있는(N1) 경우이며,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 stage III는 원발암이 크고(T3) 림프절 전이가 많은(N2) 경우로 수술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다. stage IV는 원격 전이가 있는(M1) 경우로 치유가 어려운 말기암이다.
암의 등급은 암세포의 분화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분화도가 좋을수록 저등급, 분화도가 나쁠수록 고등급으로 분류된다. 고등급 암은 분화가 나쁘고 빠르게 자라며 전이 가능성이 크지만, 저등급 암은 분화가 좋고 성장이 느리며 전이 위험이 낮다. 따라서 고등급 암일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암의 병기와 등급 판정을 통해 의사는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 방법은 암의 병기와 등급에 따라 선택된다. 병기가 낮고 등급이 낮을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고 장기 생존율도 높다. 따라서 암 환자에게 정확한 병기와 등급을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4. 암의 진단법
암의 진단법에는 혈액검사를 통한 종양 표지자 검사, 세포검사, 생검, 방사선 및 기타 검사 등이 있다.
먼저, 종양 표지자 검사는 특정 암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나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특이 물질을 분석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종양 표지자로는 AFP(알파 태아단백), CEA(암태아성항원), CA 19-9, CA-125, CA 15-3, PSA(전립선특이항원) 등이 있다. 이러한 종양 표지자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상승하는 경우 관련 암이 의심될 수 있다.
다음으로, 세포검사는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종양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종양과 접촉하는 체액이나 분비물 속에서 암세포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객담, 기관지, 복강, 흉막강, 관절강, 뇌척수액, 방광검사물, 위, 담관 등의 체액을 이용한다. 대표적으로 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PAP 도말법)를 통해 자궁내막염과 자궁경부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생검은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암의 병리학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사선 및 기타 검사에는 초음파, X-선 촬영, 스캔, PET-CT, CT, MRI, 내시경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종양의 위치, 크기, 침범 정도,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진단법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각 진단법의 특성과 장단점을 고려하여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고,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암 진단이 가능하다.
1.5. 암 발생 위험요인
암 발생 위험요인에는 개체 내부 요인과 개체 외부 요인이 있다. 개체 내부 요인으로는 연령, 유전적 소인, 호르몬, 면역기능부전이 있고, 개체 외부 요인으로는 약물과 화학물질, 생활습관이 있다.
먼저 개체 내부 요인을 살펴보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암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인체 방어기전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유전적 소인 또한 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일부 암은 유전자와 관련이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호르몬은 발암과정에 영향을 미치며,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 종양 관련 항원을 파악하지 못해 악성종양 발현이 증가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개체 외부 요인을 살펴보면, 발암물질로 확인된 많은 화학물질과 약물이 환경적·직업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으로 담배는 가장 위험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생활습관과 관련된 요인들이 있는데, 저섬유·고지방 식이, 알코올 섭취, 성생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방사선 피폭, 만성 감염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암 발생을 야기한다. 따라서 이러한 암 발생 위험요인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염증과 면역반응
2.1. 염증반응
염증은 세포 손상에 대한 일련의 반응이다. 염증 반응은 전형적인 5가지 징후를 나타내는데, 이는 통증(dolor), 발열(calor), 발적(rubor), 종창(tumor), 그리고 기능 상실(functio laesa)이다.
염증 반응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염증 단계와 만성 염증 단계이다. 급성 염증 단계에서는 혈관 반응과 세포 반응이 나타나며, 만성 염증 단계에서는 염증이 지속됨에 따라 조직 손상과 치유 과정이 일어난다.
첫째, 혈관 반응은 다음과 같다. 조직 손상이 일어나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다가 이후 확장된다. 이에 따라 혈액량이 증가하여 손상 부위가 충혈되고 열감이 발생한다. 또한 모세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장액성 삼출액이 형성된다.
둘째, 세포 반응은 다음과 같다. 염증 부위로 백혈구가 유도되는데, 이를 화학 주성이라 한다. 먼저 호중구가 빨리 모여들어 식균 작용을 하며, 이후 단핵구가 대식 세포로 변화하여 항원 제시 기능을 한다. 그리고 림프구가 늦게 나타나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을 매개한다. 호산구와 호염기구도 선택적인 역할을 한다.
이처럼 염증 반응은 조직 손상에 대한 신체의 복합적인 반응으로, 초기에는 혈관 반응과 세포 반응이 일어나고 이후 치유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손상된 조직이 재생되거나 회복되는 것이다.""
2.2. 면역 체계
면역 체계는 미생물의 침입으로 인한 질병과 그 밖의 문제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주된 방어기전이다. 면역 체계는 자기를 인식하는 동시에 자기와 비자기를 식별할 수 있다. 항원에 대해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생성하며, 자기와 다른 동종세포, 바이러스 감염세포, 종양세포를 특이적으로 공격한다. 사이토카인, 대식세포 및 기타 세포의 작용으로 효과적인 인체 방어를 수행한다. 또한 면역학적 기억을 보존하여 추후 같은 항원에 노출 시 신속한 면역반응을 할 수 있다.
면역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로는 단핵 식세포, B-림프구, T-림프구, 자연살해세포 등이 있다. 단핵 식세포는 항원의 존재를 림프구에게 전달하여 체액성 및 세포성 매개 면역반응을 자극한다. 또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자기-비자기 구분에 관여한다. B-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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