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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학의 기본 개념과 분류
1.1. 경제주체와 경제순환모형
경제주체와 경제순환모형은 경제학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경제활동은 여러 경제주체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경제순환모형을 통해 도식화할 수 있다.
경제주체는 크게 소비자, 생산자, 정부로 구분된다. 소비자는 노동과 자본을 공급하며 재화와 서비스를 수요한다. 생산자는 노동과 자본을 수요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한다. 정부는 조세를 부과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수요 및 공급한다. 이들 경제주체 간의 상호작용은 상품시장(재화시장과 서비스시장)과 생산요소시장(노동시장, 자본시장, 토지시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경제순환모형은 이러한 경제주체들 간의 실물과 자금의 순환 과정을 도식화한 것이다. 가계, 기업, 정부는 상품시장과 생산요소시장에서 상호작용하며, 그 결과 사회 전체의 경제적 상황이 결정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계는 노동과 자본을 공급하고 재화나 서비스를 수요한다. 기업은 노동과 자본을 수요하고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한다. 정부는 조세를 부과하고 재화, 서비스를 수요 및 공급한다. 상품시장에서는 가계와 기업 간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며, 생산요소시장에서는 가계, 기업, 정부 간 노동, 자본, 토지가 거래된다. 이러한 일련의 경제활동을 통해 실물과 자금이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경제순환모형은 경제주체 간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경제정책을 수립할 때에도 이 모형을 활용할 수 있다. 즉, 특정 정책이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과 상호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할 수 있다.
요약하면, 경제주체와 경제순환모형은 경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이다. 경제주체 간 상호작용과 실물 및 자금의 순환을 보여줌으로써 경제현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1.2. 자원의 희소성과 경제활동
경제학은 자원의 희소성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경제주체들은 경제행위 결정과정에서 항상 경제적 자원의 희소성에 직면하게 된다"이다. 소비자는 예산과 시간의 희소성에 직면하고, 생산자는 가용한 생산요소와 기술의 희소성에 직면하며, 정부는 가용한 정부예산 규모의 희소성에 직면한다. 따라서 경제학은 이러한 자원의 희소성 하에서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최적의 선택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주체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자원의 희소성이다. 이는 인간의 무한한 욕구와 제한된 자원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핵심적인 문제이다. 소비자, 생산자,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언제나 경제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보유한 자원이 부족하다는 제약에 직면하게 된다. 이때 자원이란 단순히 현금이나 물질적 자원뿐만 아니라 시간, 기술, 아이디어 등 무형의 자원도 포함된다.
경제학은 이러한 자원의 희소성이라는 근본적인 제약 하에서 경제주체들이 어떤 식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하는지, 그로 인한 결과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다. 경제학자들은 합리적 선택을 하는 경제주체들의 행동을 모형화하고 분석하여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즉, 경제학은 희소한 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배분하여 사회적 후생을 극대화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학문인 것이다.
1.3. 경제학의 주요 분야별 특징
경제학의 주요 분야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시경제학은 개별 경제주체들이 어떠한 의사결정을 내리며, 이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연구한다. 주요 관심 변수는 시장에서의 개별 경제주체 단위로 정의되는 변수들이다. 예를 들어 특정 재화의 가격, 수요량, 공급량 등이 미시경제학의 핵심 연구대상이 된다.
둘째, 거시경제학은 국가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연구한다. 여기서 주요 관심 변수는 국민총생산, 물가수준, 실업률, 수출입 등과 같은 국가 단위의 집계변수들이다. 거시경제학은 이러한 거시변수들 간의 관계를 밝히고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이 이들 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셋째, 실증적 분석은 경제현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위한 분석이다. 어떤 경제현상의 정의, 원인, 결과 등을 규명하고자 한다. 반면 규범적 분석은 어떤 경제적 상황이 사회적으로 더 바람직한가에 대한 가치판단을 동반한다. 예를 들어 법인세 인상이 바람직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규범적 분석에 해당한다.
넷째, 이론경제학은 경제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분야이다. 이론경제학에서는 현실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가정과 변수 간 인과관계를 제시한다. 응용경제학은 이론경제학에서 도출된 명제들을 실제 데이터로 검증하는 분야이다.
요약하면, 경제학은 미시와 거시, 실증과 규범, 이론과 응용 등 다양한 분야로 구분되며, 각 분야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와 정책 수립을 돕는다.
1.4. 경제학의 기본 패러다임 - 합리성과 효율성
경제학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리성을 바탕으로 경제행위를 한다고 가정한다. 합리적인 경제주체들이 최적화된 방법으로 선택한 경제행위의 결과는 그보다 우월한 선택이 있을 수 없다는 의미에서 효율성을 달성한 경제행위이다. 따라서 경제학은 모든 경제주체들의 합리성을 가정함으로써 이들의 모든 경제행위들이 효율성을 달성하게 된다는 사고로부터 출발한다.
합리성이라는 가정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실증경제학적 관점과 규범경제학적 관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증경제학적 관점에서는 경제주체들이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행동경제학은 경제주체들이 심리학적인 요인에 의해 어느 정도의 비합리성을 가지고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규범경제학적 관점에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과가 항상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예를 들어 경제적 자원이 보다 능력이 많은 경제주체에게 집중되는 것은 효율적일 수 있지만 사회전체적인 형평성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선택을 바탕으로 하는 경제행위 결정방식은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합리적 선택의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목표와 제약에 대한 명확한 파악이다. 어떤 목표를 설정할 것이며 이를 달성하는데 있어 제약요인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의 첫 단계이다. 이러한 제약요인은 결국 자원의 희소성에 의해 발생한다.
둘째, 기회비용을 고려하는 것이다. 상충관계로 인해 하나의 선택을 하려면 다른 선택을 반드시 포기해야 할 때 두 선택 간의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한계적 분석이다. 경제주체가 어떠한 행동을 증가시킬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그 한계적 행동이 가져오는 한계편익과 한계비용을 비교하여 순편익이 극대화되는 선택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처럼 경제학은 모든 경제주체들의 합리성을 가정하여 이들의 경제행위가 효율성을 달성한다는 사고에 기반하고 있다. 이러한 합리성 가정의 적정성에 대한 debate가 지속되고 있지만, 합리적 선택에 기반한 경제행위 결정방식은 여전히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론으로 활용되고 있다.
2. 시장의 원리와 경제균형
2.1. 수요와 공급의 메커니즘
수요와 공급의 메커니즘은 시장에서 특정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와 생산자들의 판매 의사가 상호작용하여 가격과 거래량이 결정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시장수요는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구매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재화나 서비스의 총량을 의미한다. 시장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해당 재화의 가격이다. 그 외에도 소비자의 소득, 관련 재화의 가격, 소비자 선호 등이 시장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변화하면 시장수요 곡선 자체가 이동하게 된다.
한편 시장공급은 생산자들이 시장에 판매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재화나 서비스의 총량을 의미한다. 시장공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역시 해당 재화의 가격이다. 그 외에도 생산요소의 가격, 기술 수준, 생산자 수 등이 공급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시장공급 곡선이 이동하게 된다.
시장가격은 시장수요와 시장공급이 상호작용하여 결정된다. 초과수요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