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경계 질환 간호
1.1. 신경계 병동에서 주로 시행하는 특수 검사 전후 간호
1.1.1. Cerebral angiography (뇌혈관 조영술)
뇌혈관 조영술은 조영제를 뇌순환계에 주사하여 두개내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특수 방사선 검사이다. 두개내 동맥류, 동정맥 기형 그리고 뇌혈관의 폐쇄성 질환, 두개내 종양, 두개수술 시 수술 전 진단에 도움을 준다.
조영제는 형광투시경 하에 대개 대퇴동맥이나 요골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주입하며, 총경동맥과 추골동맥을 통해 두개내 혈관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는 1~2시간 소요되며 조영제 주입 시 작열감을 느낄 수 있다.
간호사는 검사 전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를 주의 깊게 사정하고 대상자를 6~10시간 금식시킨다. 검사 전 보석류, 의치 보청기를 제거하고 방광을 비우며 신경학적 사정을 한다.
대상자는 12~24시간 침대에서 안정을 취한다. 간호사는 신경학적 상태, 활력징후, 카테터 삽입부위보다 원위부의 맥박, 수분섭취량과 배설량, 삽입부위의 출혈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조영제 주사부위는 5-10분간 압박하고 천자 부위는 8시간 가량 유지하여 혈관이 꼬이거나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천자부위에 색전이나 혈종이 생기면 말초부위의 맥박이나 온도, 움직임, 피부 색깔이 변하므로 이를 자주 관찰한다.이처럼 뇌혈관 조영술은 두개내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로, 간호사는 대상자의 안전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검사 전후 주의 깊은 간호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조영제 투여와 천자부위 합병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2. MRI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인체의 주요 구성성분인 수소이온과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하여 신체 여러 부위의 영상을 얻는 방법이다.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에서 인체에 고주파를 쏘아 인체에서 메아리와 같은 신호가 발산되면 이를 되받아서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여 영상화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공명영상은 X선을 이용한 검사인 단순 X선 촬영이나 CT와는 달리 비전리 방사선인 고주파를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인체에는 사실상 해가 없다는 것이 중요한 장점 중의 하나이다.
검사 전 6시간 동안 금식, 검사 전 2시간 동안 알코올·카페인 함유 음료·흡연 금지, 인공보철물·인공심박동기·동맥류 클립 등에 대해 담당의 또는 방사선 기사에게 미리 알린다. 대상자의 병력을 파악하여 몸 안에 있는 금속을 확인한다. 또한 검사기계 내부가 좁기 때문에 폐쇄 공포증을 경험할 수도 있다. 불안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완 요법을 알려주고 자기 코일이 돌아가는 매우 큰 소리가 들릴 수 있다는 것과 검사 중에 검사기계 내에 있는 마이크를 이용하여 검사자와 이야기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대상자가 검사실에서 돌아오면 검사시간 확인, 대상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사정하고 기록한다. 검사 중 조영제를 투여했을 경우에는 조영제 배출을 위한 충분한 수분섭취를 격려하며, 드믈지만 조영제 사용했을 경우 구토, 두드러기, 발적, 기침, 콧물, 호흡곤란 등의 관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의 유무를 관찰한다.
1.1.3. CT (컴퓨터 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
CT (컴퓨터 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는 X선을 이용하여 신체 내부를 단층으로 촬영하여 이미지를 얻는 검사 방법이다. 이를 통해 뇌, 척추, 흉부, 복부 등 신체 내부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CT 검사는 조직의 밀도와 정상을 비교하여 종양, 경색, 뼈와 내장의 위치변화 등 다양한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뇌종양과 뇌혈관 병소를 찾아내는 데 효과적이며, 수두증, 대뇌위축 등의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
CT 검사 전에는 대상자에게 검사 과정을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는다. 검사 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교육한다. 대부분 조영제 없이 먼저 촬영하고, 다음에 조영제를 주입한 후 촬영하여 진단한다. 따라서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조영제 주입 시 느끼는 전신의 열감과 입안의 금속성 맛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가발, 핀 등 착용물을 제거하고, CT 촬영이 매우 안전하고 통증이 없는 검사라는 점을 안내한다.
검사 후에는 조영제 배출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격려한다. 드물지만 조영제 사용 후 구토, 두드러기, 발적, 기침, 콧물,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의 유무를 관찰한다.
1.1.4. EEG (뇌파검사, Electroencephalogram)
EEG (뇌파검사, Electroencephalogram)는 전극을 두피에 부착하거나 미세전극을 뇌조직에 삽입하여 대뇌 피질의 전기적 활동을 그래프로 기록하는 검사이다. 뇌파검사는 설명할 수 없는 혼돈, 의식상실, 발작을 하는 모든 대상자들에게 적용되며, 우울증 대상자의 수면 양상 및 뇌사를 판단할 때 사용된다.
대개 검사 소요시간은 45분~2시간 정도이며 검사에 따르는 통증은 없고 검사 후의 후유증도 없다. 대상자가 혼수상태이거나 움직일 수 없는 경우에는 침상에서 검사가 가능하고 정규 검사는 뇌파검사실에서 시행한다.
간호사는 대상자나 가족에게 검사 목적과 절차를 설명한다. 검사 전 샴푸를 하되 헤어스프레이, 젤, 로션은 사용하지 않게 하고 각성제인 커피, 차, 알코올 등은 검사 24~48시간 전에는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때로 몇 시간 정도 수면을 금하기도 하며 정상 식이를 섭취하도록 한다. 수면 뇌파 검사 시에는 검사 전날 밤 수면을 제한한다.
뇌파검사의 기록은 작은 움직임에도 변화될 수 있으므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검사하는 동안 머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교육한다. 평상시 활동과 투약,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만약 경련 발생의 가능성이 있으면 이에 대한 준비를 한다. 검사 후 머리를 감고 아세톤으로 두피와 머리에 남아 있는 접착제를 제거한다.
1.1.5. Lumbar puncture (요추천자)
요추천자(Lumbar puncture)는 3번~4번 또는 4번~5번 요추의 거미막하강에 척추바늘을 삽입하여 진단과 치료 목적으로 뇌척수액을 제거하거나 다른 물질을 주입하는 검사이다.
진단 목적으로는 뇌척수액의 압력 측정, 뇌척수액 검체물 채취, 뇌척수액의 순환 상태를 보기 위한 척수액 연동 검사, 뇌와 척수관의 X선 촬영을 위한 공기, 산소 혹은 조영제 투입을 위해 실시한다. 치료 목적으로는 거미막하강에서 혈액 또는 농 제거, 척수 마취를 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요추천자 시행 전 대상자의 방광과 장을 비우게 하고, 검사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여 대상자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대상자의 사전 동의와 협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후 복압을 증가시켜 요추 천자부위가 밀폐되도록 돕기 위해 복부 아래 베개를 대주고 삽입 부위의 부종, 발적 및 배액 유무를 관찰한다. 요추천자 후 두통은 천자부위의 뇌척수액 누출과 뇌막의 잡아 당김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첫 3시간 동안 환자를 편평한 곳에서 앙와위를 취해준다. 또한 소실된 뇌척수액을 보충하기 위해 포도당이나 식염수로 수액 요법을 하거나 구강으로 수분섭취를 권장한다. 요추천자 후 두통은 대개 침상 안정, 진통제, 그리고 수액 요법으로 완화된다. 두통을 예방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작은 바늘을 사용하고 검사 후 2~3시간 동안 복위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1.1.6. Transcranial Doppler (TCD, GCS 등)
Transcranial Doppler (TCD, GCS 등)은 도플러 효과 원리를 이용해 두개골 얇은 부위를 통과할 수 있는 저주파 펄스의 초음파를 두개골 얇은 부위에 투사하여 뇌혈관 내 적혈구에 의해 반사되는 반향을 영상으로 변환시켜 뇌혈관의 폐쇄, 협착 여부와 혈류 속도를 측정하는 진단 방법이다.
특징은 비침습적이고 경제적이라는 점이다. 지주막하 출혈 후 흔히 발생하는 혈관연축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적합하다. 검사 시간은 10분~1시간 반까지 다양하며, 검사 전 콘택트렌즈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빠르고 실용적이며 표준화된 의식 손상 사정 도구인 Glasgow Coma Scale (GCS)은 대상자의 눈뜨기 반응, 언어 반응, 운동 반응을 평가하여 의식 수준을 점수화한다. GCS 총점은 15점이 정상이며 3점은 완전한 혼수 상태를 의미한다. GCS는 대상자의 신경학적 손상 정도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응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1.2. 무의식 환자 간호
무의식 환자 간호는 대상자의 의식 수준이 저하된 상태에서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하여 그 상태를 호전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적으로 적절한 기도 유지 및 호흡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식이 저하되면 비강인두 분비물이 기도로 흡인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기관내 삽관이나 인공호흡기 적용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척수 손상이 없다면 대상자를 측위로 취해주고 침상머리를 30도 정도 높여 기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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