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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랑 신부의 결혼 서약
1.1. 신랑 신부의 결혼 서약서
나 ○○○은 ○○○을 신랑으로 맞이하여 둘이 하나가 된 소중한 이 순간, 평생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양가 부모님과 여러 하객을 모신 이 자리에서 맹세한다.
첫째, 살아가는 동안 작은 다툼에 마음 아파할 일이 생겨도 오히려 따뜻하게 당신을 품고 안아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아내가 되겠다. 둘째, 당신이 설거지를 도와주려할 때, 맛있는 저녁식사와 디저트를 만들어서 대접해주는 그런 센스 있는 아내가 되겠다. "느낌 아니까~" 셋째, 당신의 허물과 단점을 보려고 애쓰기 보다는 당신의 사랑스러운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먼저 보기 위해 애쓰는 아내가 되겠다. 넷째, 나의 힘듦을 먼저 봐달라고 하기 보다는 당신의 힘든 것을 먼저 알아봐주고 그런 당신을 위해 조금이나마 더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아내가 되겠다. 다섯째, 나를 사랑해주고 존중해주는 만큼 나 또한 그런 당신을 아끼고 존경하며 신뢰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아내가 되겠다. 여섯째, 우리가 함께하는 집에서 날마다 맛있는 냄새, 향기로운 냄새가 끊이지 않는 그런 집으로 만들어가는 살림의 여왕이 되겠다. 일곱째, 당신의 삶에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존재가치가 있는 그런 아내가 되겠다. 여덟째, 세월이 흘러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당신의 얼굴에 자글자글 주름이 생겨도 그 모습마저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아내가 되겠다. 아홉째, 동료들과 코 삐뚤어지게 술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 있어도 바가지 긁지 않고 웃음으로 넘기며 꿀물을 챙겨줄 수 있는 그런 현명한 아내가 되겠다. 열째, 평생을 당신과 함께하며 그림자처럼 당신 옆에서 당신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 친구처럼 편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아내가 되겠다.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로써 남편과 함께 날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시작하는 만큼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서로를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갈 것을 여기 계신 부모님과 모든 하객 분들 앞에서 약속한다.
1.2. 부모님의 신랑 신부에 대한 축복
사랑하는 딸아! 더 주고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마냥 예쁘기만 하던 네가 드디어 결혼을 하는구나. 그냥 보아도 예쁘지만 오늘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니 더욱 아름다웠단다. 부모 마음에는 사랑을 더 듬뿍 주지 못한 것 같아 늘 미안하고 죄스럽기만 한데, 그래도 자랑스러운 딸로 훌륭하게 잘 커주어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시집을 간다고 생각하니 그런 너에게 고맙기도 하고 대견스러우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허전한 마음이 드는 건 어찌할 수 없구나.
사랑하는 딸아! 이제 시집을 가게 되면 낯설고 모르는 것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과 같이 씩씩하게 시부모님께 하나하나 잘 배워 나가면서 시부모님과 남편에게 사랑받는 그런 며느리, 현명한 아내가 되기를 바란다.
듬직한 나의 사위! 자네와 한 가족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그저 기쁘고 또 감사하다네. 내 눈에는 예쁜 딸이지만 많이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을 걸세. 부족함이 있다면 자네가 채워주면서 지금처럼 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