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재무관리의 개관
1.1. 재무관리의 의의와 목표
재무관리는 기업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조달된 자금을 운용 및 투자하여 주주의 부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재무관리의 주요 의사결정 영역은 자본예산(capital budgeting), 자본구조(capital structure), 운전자본관리(working capital management) 등이다.
재무관리의 목표는 기업가치의 극대화이다. 기업가치는 화폐의 시간가치와 위험 등을 고려하여 구한, 기업에서 발생하는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말하며, 이는 타인자본의 가치와 자기자본의 가치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타인자본의 가치는 법적으로 약속된 원금과 이자이므로 기업의 영업성과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기자본가치의 극대화(주주들의 부의 극대화)가 기업가치 극대화와 동일한 목표가 된다.
금융시장은 미래현금흐름에 대한 청구권들(금융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이고,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장소이다. 금융시장은 넓은 개념으로서 여러 시장들이 포함되지만, 여기서는 주식, 채권과 같은 증권시장으로 한정한다.
1.2. 자본시장과 금융상품
자본시장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들이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장이다"" 자본시장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으로 구성되며, 기업은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주식은 자기자본에 해당하며, 기업의 미래현금흐름에 대한 잔여청구권을 나타낸다""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로 결정되며, 배당할인모형 및 상대가치평가 등의 방법을 통해 평가할 수 있다""
채권은 타인자본에 해당하며, 기업이나 정부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때 발행하는 채무증서이다"" 채권의 가치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로 결정되며, 만기수익률, 듀레이션 등의 개념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채권시장은 기업과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는 장이 되며, 투자자들은 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파생금융상품은 기초자산의 가치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으로, 선물, 옵션, 스왑 등이 대표적이다"" 파생금융상품은 위험관리, 투기, 차익거래 등의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와 같이 자본시장은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금융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자본시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2. 화폐의 시간가치
2.1. 미래가치와 현재가치
미래가치와 현재가치란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반영한 개념이다""
미래가치(Future Value)는 현재 주어진 금액을 주어진 이자율로 복리계산하였을 때 미래에 어떤 가치가 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현재의 1000원을 연 10%의 이자율로 1년 뒤에 투자하면 1100원이 되므로, 1년 뒤의 미래가치는 1100원이 된다""
현재가치(Present Value)는 주어진 할인율로 할인한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말한다"" 1년 뒤에 받게 될 1000원의 현재가치는 1000원/(1+10%)=909.09원이 된다"" 즉, 미래의 금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미래가치와 현재가치는 서로 역수 관계에 있다"" 1년 뒤 1000원의 미래가치 1100원은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1000원이 되고, 현재가치 909.09원은 미래가치로 환산하면 1000원이 된다""
이처럼 미래가치와 현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미래가치 = 현재가치 × (1 + 이자율)^기간
현재가치 = 미래가치 / (1 + 이자율)^기간
네 가지 변수(미래가치, 현재가치, 이자율, 기간) 중 세 가지가 주어지면 나머지 한 변수를 계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데, 기업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계산하여 투자안의 경제성을 분석할 수 있다""
2.2. 연금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계산할 때, 연금형태의 현금흐름은 특별한 공식을 사용하여 계산할 수 있다. 연금이란 일정한 기간 동안 매기마다 일정한 금액의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연금의 현재가치는 다음의 공식을 사용하여 구할 수 있다. 연금의 현재가치 = c x ( = c x (, 여기서 c는 매기간 동일한 금액, r은 기간당 이자율, n은 기간 수이다. 이 공식은 매기간 말에 동일한 금액의 현금흐름이 n기간 동안 발생하는 경우의 현재가치를 나타낸다.
한편, 연금의 미래가치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연금의 미래가치 = c x (=(1 + r)t, 여기서 c는 매기간 동일한 금액, r은 기간당 이자율, t는 기간 수이다. 이 공식은 매기간 말에 동일한 금액의 현금흐름이 t기간 동안 발생하는 경우의 미래가치를 나타낸다.
만약 연금의 현금흐름이 매기간 초에 발생하는 선불연금의 경우에는, 일반연금의 현재가치나 미래가치에 (1+r)을 곱하여 계산할 수 있다. 이는 매기간 초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매기간 말에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계산하다 보면 한 기간 더 할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영구연금의 경우, 무한히 지속되는 연금의 현재가치를 간단한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영구연금의 현재가치는 c/r으로 계산된다. 여기서 c는 매기간 동일한 금액, r은 할인율(기간당 이자율)이다.
요약하면, 연금형태의 현금흐름은 특별한 공식을 사용하여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현금흐름 할인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이다.
2.3. 이자율과 등가성
이자율과 등가성이란 미래의 현금흐름과 현재의 현금흐름이 동일한 가치를 가지도록 하는 할인율을 의미한다."
먼저 미래가치와 현재가치의 관계를 살펴보면, 동일한 금액의 현금흐름이라도 현재와 미래에 발생한다면 그 가치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화폐의 시간가치로 설명할 수 있는데, 동일한 금액의 현금이라도 현재에 가질 수 있다면 그 가치가 더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에 발생할 현금흐름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 이 때 적용되는 할인율이 바로 이자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자율은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정 기간 동안 대출이나 투자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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