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심부전 (Congestive Heart Failure, CHF)
1.1. 정의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 CHF)이란 인체가 휴식하거나 운동할 때 신체 조직에서의 대사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심장이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함으로써 순환계에 불균형을 초래하는 심근의 기능장애를 의미한다."
1.2. 구조와 기능
1.2.1. 심장
심장은 가슴 중앙에서 다소 왼쪽으로 치우져서 있는 근육기관으로, 길이 12.5cm, 폭 7.5cm 정도의 크기와 약 300g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심장은 중격과 판막으로 분리되어 각각 심방과 심실로 구성된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장 조직은 심외막, 심근, 심내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실판막에는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있는 삼첨판(3개의 소엽),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이첨판(승모판, 2개의 소엽)이 있고, 반월판막에는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의 폐동맥판막,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대동맥 판막이 있다. 자발적으로 자극에 반응하여 전기적 자극을 전파하여 심장이 수축하여 1분에 72회정도 박동하여 5L정도, 하루에 약 7000L이상의 혈액을 분출하는 기관이다. 신체활동을 할 때 말초조직의 산소요구가 증가하면 심박출량이 평소보다 2배정도 많아진다.
1.2.2. 폐
폐는 흉곽내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가볍고, 스펀지모양의 탄력성 있는 원추형 기관이다. 우측폐는 3엽, 좌측폐는 2엽으로 나뉘며 기관지, 세기관지, 폐포관, 폐포로 구성되어있다. 기관지는 좌우 폐로 나뉘며 우측기관지가 좌측보다 짧고 굵으며 수직에 가까워 이물질이 들어가기 쉽다. 폐포관은 세기관지에서 나오는 포도송이모양의 관이고, 폐포는 편평세포조직으로 된 고무풍성모양의 얇은 막으로 가장 중요하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3억개의 폐포가 있다.
폐는 호흡의 통해 대기와 폐포 사이의 공기가 교환을 되는 것을 이용해 분압차에 의한 확산 원리에 따라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외부로부터 받아들이고 대사 결과 생긴 여분의 이산화탄소를 외부로 방출시키는 가스교환이 이루어진다. 순환혈액은 심장에 이상이 없는 한 반드시 폐혈관을 지나가므로 허파는 혈액 중의 세균, 혈전, 종양절편을 걸러내는 중요한 필터로서도 기능한다. 폐포의 표면에 있는 2형세포에서는 표면활성제를 분비해 폐포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가스교환 시 폐포가 팽창할 수 있도록 한다.""
1.3. 병태생리
1.3.1. 전부하 증가
전부하는 심실 수축 직전의 심실 근육섬유의 길이, 즉 이완기말 심실압력이나 심실혈량을 의미한다. 전부하가 증가하면 심근섬유가 늘어나면서 수축력이 증가하지만, 심근섬유가 생리적 한계를 넘어 과도하게 늘어나면 오히려 수축력이 감소된다. 전부하가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과혈량, 판막역류, 선천성 심장기형 등이 있다. 과혈량은 전신에서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혈의 양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심근섬유가 늘어나 수축력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생리적 한계를 넘어 심근섬유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오히려 수축력이 감소하게 된다. 판막역류 또한 전부하를 증가시키는데,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면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량이 증가하여 전부하가 높아지게 된다. 선천성 심장기형 또한 전부하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기형으로 인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이 정상과 다르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전부하가 증가하게 된다."
1.3.2. 후부하 증가
후부하(後負荷, afterload)는 심장이 대동맥판막과 폐동맥판막을 통해 폐와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데 필요한 심실의 압력을 의미한다. 즉, 심장이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얼마나 강하게 수축해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따라서 후부하가 증가한다는 것은 심장이 혈액을 전신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압력을 발생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부하가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첫째, 말초혈관의 저항이 높아지는 경우이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으로 말초혈관의 긴장도가 증가하면 심장이 더 강하게 수축해야 혈액을 전신으로 보낼 수 있다. 둘째, 대동맥 및 심실벽의 신전성(compliance)이 감소하는 경우이다. 대동맥이나 심실벽이 경직되면 혈액을 밀어내기가 어려워지므로 후부하가 증가한다. 셋째, 혈액의 점성도가 증가하는 경우이다. 빈혈이나 다른 질환으로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면 심장이 더 많은 압력을 발생시켜야 한다.
결과적으로 후부하가 증가하면 심장은 더 많은 힘을 발생시켜야 하므로 심근이 비대해지고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심근 수축력이 감소하게 되어 결국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심부전 환자에게서 후부하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된다.
1.3.3. 심근 수축력 감소
심근 수축력 감소는 심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수축 능력이 저하되어 심장 근육이 혈액을 충분히 밀어내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심장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 나타나는데, 심근경색증, 심근염, 심근증 등의 심장 질환이나 수축성 심낭염, 심장 압전과 같이 심장 외부에서 압박이 가해지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심근 수축력이 감소하면 심실을 완전히 비울 수 없어 심실의 혈액 배출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이 전신으로 보내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조직으로 가는 혈류와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게 된다. 이는 피로감, 허약감,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심근 수축력 감소로 인해 심실이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