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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후출혈
1.1. 조기 산후출혈
1.1.1. 정의
조기 산후출혈이란 질분만을 할 경우 평균 300~500ml정도의 혈액손실이 있는 상태에서, 분만 후 24시간 내에 평균 500ml 이상의 자궁출혈이 있거나 제왕절개 분만 후 1000ml 이상의 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즉, 분만 직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과다 출혈을 의미하는 것이다.
1.1.2. 원인
1.1.2.1. 자궁이완 또는 자궁무력증
자궁이완 또는 자궁무력증은 태반 부위를 메우기 위한 자궁내막과 탈락기저막의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면역물질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 또한 자궁근 탄력성의 저하도 주요한 원인이 된다.
자궁이완 또는 자궁무력증의 증상으로는 산후 예상되는 자궁저부의 높이가 보다 높고 오로 또한 정상적으로 적색에서 장액성 그리고 백색으로 변화하지 못한다. 적색 오로가 산후 2주 이상 지속되면 퇴축부전이 거의 확실하다. 만일 감염이 원인이면 백대하, 요통, 악취 나는 오로가 나타난다. 자궁 촉진 시에는 정상보다 부드러운 자궁이 만져지는데 이는 퇴축부전의 객관적인 증거이다.
자궁퇴축부전이 있을 경우 정기적으로 출혈 사정을 해야 하며 자궁저부의 높이와 자궁의 긴장도 혹은 수축 정도를 자주 확인함으로써 출혈의 재발을 알 수 있다. 산모가 느리고 지속적인 출혈을 보인다면 간호사는 회음패드의 무게를 측정하고(1mL=1g), 적어도 매 15분 간격으로 활력징후를 측정한다. 팽만된 방광 때문에 자궁이 위로 혹은 측면으로 치우친다면 배뇨를 격려한다. 자궁과 생식기 사정을 통해, 자궁이 이완되어 있다면 마사지와 치료적 자궁수축제를 사용하고,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태반과 양막이 의심된다면 마취하에 용수박리술로 제거하도록 한다.
1.1.2.2. 산도의 열상
산도의 열상은 분만 과정에서 산도(질, 회음부, 항문 주변)에 발생하는 열상을 말한다. 이는 자연 질분만 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산후출혈의 원인 중 하나이다.
산도 열상의 원인으로는 급속한 아두 만출, 거대아 출산, 취약한 산모 조직, 겸자분만, 둔위분만 등이 있다. 이러한 분만 과정에서 가해지는 강한 힘이나 압박으로 인해 산도에 열상이 발생하게 된다.
열상의 증상으로는 자궁수축은 양호하나 선홍색의 질 출혈이 지속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열상의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구분되는데, 1도 열상은 질점막과 피부손상으로 국한된 상태이고, 2도 열상은 1도 열상과 함께 회음근육까지 손상된 상태이다. 3도 열상은 2도 열상과 함께 항문 괄약근까지 손상된 상태이며, 4도 열상은 3도 열상과 함께 직장 점막까지 손상된 상태이다. 특히 3도 이상의 심각한 열상은 골반저 이완, 자궁탈, 요실금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치료 및 간호 방법으로는 출혈 부위의 압박을 통해 출혈을 줄이기 위한 거즈 패킹, 질전벽 열상이나 요도 주위 열상의 봉합,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 투여 및 회음부 냉온요법 적용, 그리고 회음부 손상 부위 보호를 위한 관장이나 직장완화제 사용 금지, 섬유질이 많은 식단과 수분 섭취 권장 등이 있다.
1.1.2.3. 혈종
혈종은 외생식기나 질점막 결합조직에 혈액이 고인 상태를 말한다. 분만 시의 연조직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피부의 변색과 팽윤, 심한 통증과 압박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혈압 저하, 빈맥과 같은 혈액 손실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치료 및 간호 방법으로는 먼저 작은 혈종은 자연 흡수될 수 있지만, 직경 3cm 이상의 대형 혈종은 절개하여 응혈을 제거하고 출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