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곳이 정말 내가 있어야 할 곳일까?
공채 덕에 입사했지만, 공채 때문에 퇴사한 한 사람의 기록 『공채형 인간』. 취업준비생 시절에는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줄 수 있는 곳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입사 후 끝이 보이지 않는 업무, 급작스러운 회식 속에서 일과 삶의 균형은 무너지고 나라는 사람보다는 직급, 회사명으로 나를 설명해야 하는 나날들이 이어지면서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만 3년을 꼭 채운 해, 저자는 진짜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 회사 밖으로 떠나게 됐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줄도 모르고 끝날 것만 같은 불안을 안고 있는 회사 안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삶을 지속할 수 없더라도 매일 나를 성장하게 만들 삶을 찾아 떠난 저자는 모두 4장에 걸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장에서는 처음 회사원이 되고 느낀 단상들, 2장에서는 공채형 인간이 결국 퇴사하기까지의 기록, 3장에서는 내 주위를 미묘하게 공전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4장에서는 더 나은 삶을 찾아 헤매는 과정을 담았다. 조직에 이질감을 느끼지만 적응해보려 고군분투한 5년간의 기록은 사회에 나를 맞춰보려고 애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 그리고 결국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고, 삶에 더 많은 가능성이 있음을 되돌아보게 한다.
경직된 시스템, 병리적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답은 현장에 있다!기자 출신 전업 작가 장강명의 첫 번째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 2010년 이후 최단 기간 최다 문학상 수상자인 ‘당선의 신’ 장강명과 대기업, 건설회사, 언론사까지 두루 입사에 성공한 ‘합격의 신’ 장강명이 당선과 합격이라는 제도가...
제일기획 최초 공채 출신 CEO가 인문고전과 비즈니스에서 찾아낸 7가지 결단의 원칙. 저자는 결단의 현장에서 40년을 생활했다. 광고인이라 하면 신문에 광고 따오는 일이 전부인 줄 알던 시절 제일기획 공채 2기 광고기획자(AE)로 입사해서 최초의 공채 출신 CEO가 되기까지, 여러 사람을 등에 지고 결단해야 하는 CEO이면서 동시에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을의 숙명'을 타고난 광고회사 대표로 살았다.
그 과정에서 경험한 복잡하고 민감한 결단의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물었던 일곱 가지 질문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저자는 일곱 가지 질문을 곱씹다 보면 어느새 결단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고, 소신과 어긋나는 결정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의 포인트는 업적과 성공담이 아니라, '고민'과 '질문'이다. 결단을 앞둔 리더로서의 고민은 물론 살면서 부딪혔던 크고 작은 고민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도움 받았던 인문고전 속 이야기들을 이용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비슷한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청년들과 미래의 리더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열등감의 반전'을 역설한다. 부족할수록 노력하게 되고, 결국은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단력 역시, 나는 결단력이 부족하다며 자괴감에 빠지는 대신 꾸준한 공부와 훈련으로 키우면 된다. 이 책은 그러한 훈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중간중간 깨알같이 들어있는 다양한 문학, 역사, 철학, 그리고 경영학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