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기열전> 에서 현대인들이 읽어둘 만한 부분만을 가려 뽑아 번역했다. 이 책에서 제외한 내용은 대부분 한나라 건국 후에 활동한 여러 관리와 유학자, 그리고 한나라를 둘러싸고 있던 이민족과 관련한 것으로, 오늘날의 우리와는 다소 동떨어진 것이 많다. 따라서 이 책만으로도 <사기열전> 전체를...
사마천의 일에 대한 집념과 자부심 그리고 천재성에 대해”
“우리는 기련산을 잃어 가축을 먹일 수도 없고, 우리는 연지산을 잃어 여인들의 얼굴을 물들일 수도 없다.” 우리에게 오랑캐의 대명사로 알려진 흉노의 이 서글픈 민요에 등장하는 연지산은 한국 결혼문화인 연지, 곤지의 기원이 되는 연지 꽃이 생산되는 곳이었다. 기련산과 연지산은 현재 중국 간쑤성과 칭하이성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흉노의 거점이었으나 한 무제에게 정복당했고, 그 시점은 기원전 1세기 직전으로 한 무제가 고조선에 한사군을 설치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티베트로부터 시작해 백두산까지의 광활한 지역을 고대부터 지배해 왔다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 속에서 ‘흉노’는 숨기고 싶은 중국의 아픈 과거다. 흉노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마천의 ‘사기(史記)’로부터 시작된다. 사기는 흉노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아시아에서 침략적 유목민(오랑캐) 대 문명화된 정주민(한족)의 이분법 구도를 처음 정립했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학자(B.C.145~85)로, 아버지 사마담이 역법과 도서를 관장하는 태사령이 된 후 그 영향을 받아 역사 기술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한 무제 하에 관리를 지내면서 한나라 전역을 여행하고, 이를 통해 견문을 넓히며 사기저술에 필요한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게 되었다. B.C. 104년 사마천은 부친의 유언에 따라 10여년에 걸쳐 사기 집필에 착수하였으나, 친구 이릉을 변호하다가 한 무제에 의해 궁형을 받게 된다. 궁형을 당할 것인가, 아니면 자결을 택할 것인가 하는 양자택일의 길목에서 사마천은 한신(韓信)이 동네 사람의 가랑이 밑을 기어 나가 훗날 중용되었듯이 궁형의 치욕을 감수하고라도 살아남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편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후 다시 황제의 신임을 얻고 환관의 최고 직위인 중서령(中書令)에 올랐으며, BC. 90년에 드디어 사기를 완성하였다.
주제
[사기열전]을 읽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영웅의 상’에 대해서 논해보자
내용
-영웅의 조건
사기열전은 어지럽고 살기 힘들었던 춘추전국시대 전후를 다룬 사서이다. 이 시대동안 명멸해갔던 수많은 사람들 중, ‘열전’의 형식으로써 사기에 이름을 남긴 이들을 우리는 ‘영웅’ 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말 그대로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을 당대에 남김으로써, 그때 당시에도, 그리고 사기를 읽는 지금의 우리들에게까지도 그들의 언사와 삶을 통해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지금의 우리 사회 역시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시대는 아니더라도, 그 나름의 혼란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시대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에서 고대의 영웅들처럼 칭송받고 귀감이 될 만한 영웅적 인물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고대사회의 영웅과 같은 이들이 영웅시되지는 않겠지만, 좋은 모범으로써의 인물은 어떤 시대나 상황 속에서도 항시 존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 이런 모범적 인물상, 즉 ‘영웅’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이며, 그렇다면 어떤 것이 영웅의 조건이 될 수 있는가? 이것이 이번 주 스터디의 주된 쟁점이 되었다.
이 서적은 총합하여 대략 1800페이지에 이르는 장서로써 독파하는데 상당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내 독파하여 독후감을 쓰게 된 것을 본인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중 맨 뒤에 있는 열전 부분만 번역해놓은 것인데, 크게 인물열전과 주변 민족에 대한 열전, 풍속이나 거북점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사마천 자신의 열전 및 작품 해제로 이루어져있다. 인물열전은 또 장군이나 재상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이 외에 자객, 유협, 장사꾼, 입담꾼 등의 열전이 따로 묶여있다. 장군과 재상들의 열전은 대체적으로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나열되어있다. 그래서 읽는 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으나 아무래도 『사기』의 본기를 먼저 읽고 나서 이 사기열전을 읽었어야 이해가 더 쉬웠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사기열전만 읽어도 춘추전국시대부터 진나라, 초한시대와 전한 초까지의 역사를 인물 위주로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다. 비록 춘추전국시대는 너무 복잡해서 어디에 무슨 나라가 있는지 까지는 알 수 없다손 치더라도 당시 정세가 어떠했고 어디가 더 강하고 약하고 정도는 짐작이 된다. 그리고 떠돌던 제자백가의 사상 및 공자와 노자의 사상도 대략적으로 정리가 되어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은 최고로 상고 시대부터 고전 시대까지의 중국을 총제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타 역사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기열전을 쓸 때, 다른 역사서와는 달리 인물과 사건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데에만 치중하지 않고, 경제, 정치, 사상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면서도 비교적 공정하고 객관적인 서술을 하려고 노력했다. 또 고대 역사서에 자주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현상보다는 사실에 입각한 역사서술을 하여 신뢰성을 높였다. 가장 큰 특징은 인물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다가가기도 다른 딱딱한 역사서와는 달리 나에게 친근감을 전했다.
여러 가지 단편 이야기가 담긴 사기열전은 한자어가 많아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여러 편을 읽고 싶었지만 등장인물도 많고 내용도 어려워 많이 읽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내가 읽었던 저리자?감무열전, 백이열전, 서남이열전 중 이해하기 쉬웠던 백이열전으로 독후감 쓰기로 했다.
열전의 맨 앞에 있던 백이열전은 주 무왕에게 한결같이 의를 존중하여 나라를 양보하고 수양산으로 들어가 굶어 죽게 된 백이와 숙제의 형제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백이는 아우인 숙제에게, 숙제는 형인 백이에게 왕의 자리를 넘겨주려했다. 백이는 동생의 왕위를 확실히 해주기 위해 떠나고 숙제는 왕위에 오르기 싫어 백이를 뒤쫓아 떠나게 되었다. 간신히 만난 두 사람은 서백 창을 만나러 가지만 이미 죽어버렸다. 서백 창의 아들에게 몸을 의탁하려 했지만 효가 부족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이를 비판하였다. 이것을 들은 그 신하들은 칼을 빼어 두 사람을 베려 했지만 태공망이 이를 막아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갈 곳이 없어진 두 형제는 수양산에서 굶어 죽게 되었다. 자신의 인덕을 추구했기 때문에 백이와 숙제는 원망하지도 않았고, 원망 받지도 않았다는 공자의 말에 태사공은 반박한다. 백이와 숙제같이 청렴하고 고결하게 산 사람이 굶어 죽었는데 이것을 공평무사라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것은 공평무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Ⅰ. 사기열전의 내용
사마천이 남긴 불후의 대저 ‘사기(史記)’는 중국 고대의 황제에서 시작하여 하(夏)·은(殷)?주(周)의 3대와 진(秦)?한(漢)의 사적을 기록한 ‘본기(本紀)’ 12권과 일종의 연표라 할 수 있는 ‘표(表)’ 10권, 국가의 제도와 문물에 관해 기록한 ‘서(書)’ 8권, 제왕과 제후들의 흥망성쇠를 적은 ‘세가(世家)’ 30권, 그리고 그 당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천하에 이름을 떨친 인물들의 행적을 그린 ‘열전(列傳)’ 70권―도합 130권 52만 6천 5백자로 구성되어 있다.
사기열전은 사기 중 열전만을 다루어 편집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는데, 나는 여기서 ‘백이?숙제’, ‘관중과 포숙’, ‘사마양저’, ‘상앙’, ‘맹상군’과 관련된 이야기에 관해 몇 자 적어볼까 한다.
(1) 백이?숙제
상고시대 중국의 고죽이라는 나라의 제후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 맏이 백이와 둘째 숙제가 지혜롭고 정의로웠다. 중국에는 왕이 죽으면 맏아들이 왕위를 물려받는 전통이 있었으나 제후는 둘째인 숙제를 더 어여삐 여겨 숙제에게 왕위를 물려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에 신하들은 중국의 전통을 따를 것인지 선왕의 유언을 따를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되고, 숙제는 나라의 법도에 따라 백이가 왕위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백이는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은 효에 어긋나는 행동이므로 자신이 궁에서 사라지면 숙제가 왕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궁궐 밖 깊은 산 속으로 숨어버린다. 이 소식을 들은 숙제 역시 백이가 떠났다고 할지언정 자신이 다시 마음을 바꾸어 왕이 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 생각하며 산 속으로 숨어버린다. 결국, 셋째 아들이 왕위에 오르게 되고 백이와 숙제는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들은 덕이 높은 문왕이 다스리는 주나라로 가기로 결정했으나 주나라에 도착했을 때 문왕은 이미 죽고 무왕이 포악한 정치를 일삼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왕은 주인나라라고 할 수 있는 은나라마저 공격하기에 이르고, 고죽 역시 주나라에 의해 망하게 된다. 백이와 숙제는 의리를 하찮게 여기고 힘으로 약한 자를 짓밟는 나라인 주나라 땅에서 열린 곡식은 한 톨도 먹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산 속에서 고사리로 연명하다가 결국 아사하게 된다.
‘과연 천도(天道)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사마천(司馬遷)이 그의 저서 사기열전(史記列傳)의 첫 번째 백이열전(伯夷列傳)편을 마치며 깊은 절망감 속에서 뱉은 한탄이다. 과연 천도란 존재하는가? 이러한 생각을 한 것은 비단 중국의 역사학자 사마천 뿐만이 아니다. 구약 성서의 선지자 하박국은 `공의의 하나님은 왜 불의 앞에서 침묵하시는가?`, `하나님은 충실한 자들의 탄원을 왜 듣지 않으시는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곤 했었다. 200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도 종종 입버릇처럼 내뱉곤 한다. “귀신은 뭐하나 몰라, 저런 사람은 안 잡아가고…….” 이것이 사마천과 같은 심오한 고민은 아닐지 모르지만, 천도(天道)라는 것이 뭔가 억울한 일울 당할 때에 누구나 한번쯤 원망해 보는 그런 주제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사마천이 사기열전의 제 1편에 백이숙제의 고사를 이야기함으로서 천도의 문제를 한탄 하는 것은 대체 무슨 연유로 인함일까? 먼저 백이숙제 고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기열전-관안열전
어렸을 때부터 포숙은 관중의 잘못에 대해 꾸짖거나 비난하지 않고, 항상 그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그의 현명함을 알아주었다. 포숙은 제나라 공자 소백을 섬겼고, 관중은 공자 규를 섬기고 있던 중 제나라 양공이 죽자 소백과 규는 군주의 자리를 놓고 싸웠다. 그 결과 승리한 소백이 왕위에 올랐고, 관중은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하지만 포숙은 환공이 된 소백에게 천하를 얻기 위해서 관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를 추천했고, 관중과 함께 한 환공은 마침내 천하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관중은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었는데 경제적인 풍족함이 민심을 얻는 길이라고 여겼으며, 또한 그가 실행한 정책들은 민심을 잘 반영했기 때문에 실천하기 쉬웠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유지된 그의 정책은 다른 제후국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군사를 움직일 때에도 신중하게 이해득실을 계산했다.
관중이 죽은 뒤 백년이 지나 등장한 안영은 재상이 된 후에도 검소하고 말과 행동에 신중함을 잃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군주의 올바른 명령은 따르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따르지 않았다. 이런 안영은 세 대에 걸쳐 제나라에서 이름을 떨칠 수 있었다.
사기열전
사마천은 전한시대 용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사마당은 태사형이라는 관직을 갖고 있었는데 조상 대대로 집안이 사관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기초 학문을 충실히 익힌 후 유가 학파에서 계속 공부하였는데 능력이 특출하여 낭중으로 뽑혔다. 그리하여 한무제 수행하여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었고 이것은 훗날 그의 저작에 큰 영향을 준다.
아버지가 죽고 난 3년 후, 사마천은 태사령이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부친이 모아놓은 엄청난 역사 기록과 황실 도서관의 책들을 미친 듯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태사력이 된 후에도 사마천은 달력을 만들거나 여행, 수행 같은 공무에 쫒기었으므로 그의 역사에 대한 연구 조사와 저술의 진행은 자연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는 무서운 운명이 들이닥친다. 황제가 보낸 원정군이 패퇴했을 때의 일이다. 호전적이고 성격이 불같은 한무제가 격노하자, 신하들은 일제히 이릉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그때 사마천이 나서서 홀로 이릉을 변호했다. 그러나 왕의 미움을 산 사마천은 결국 ‘사형’에 해당하는 죄로 체포되어 채찍질과 고문을 당한 후, 궁형선고를 받았다. 고대 중국의 사대부는 자기가 처형을 받기 전에 자살을 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로써 어느 정도는 명분을 세울 수 있었고, 처자나 그 밖의 가족들이 연좌되어 처벌받는 것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마천은 궁형이란 치욕을 당하기로 한다. 사마천은 굴욕감과 치욕속에서 궁형을 당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멸시하고 손가락질하는 듯 보였지만 그는 이를 꾹 참았다. 그리고 피눈물을 흘리며 130권의 엄청난 대작인 <사기>를 집필해 나간다.
사기열전
사마천은 전한 대의 사관으로 왕실의 도서를 관장하는 태사령이었던 아버지 사마담 밑에서 어렸을 적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 부친인 사마담은 역사서인 사기를 집필하고 있었는데 이를 마치지 못하고 천수를 다하자 아들인 사마천에게 사기의 집필을 부탁하고 세상을 떠난다. 사마천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사령이 되고 사기를 계속 집필한다. 그러던 중 무제의 태산 봉선의식에 참석하면서 많은 견문을 쌓게 되는데 이는 후에 사기 저술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후 흉노의 포위에 부득이하게 굴복하여 투항한 이릉 장군을 홀로 변호하다 궁형을 선고받는다.
한데 여기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당시 태사령 이였지만 항상 청렴하게 살고 저술에만 온 재정을 쏟아내느라 사마천은 가난하였다. 헌데 당시 궁형은 일정 돈을 받으면 면할 수 있는 형벌 이였다. 하지만 가난했던 사마천은 그럴 돈이 없었고 결국 사마천은 그 형벌을 정말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전실로 올곧은 일을 하는 사람이 고통을 받으며 치욕을 당하게 되는 현실을 보면서 절망했었다. 과연 정의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라는 의구심마저 들었었다.
사마천은 옥중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사기를 썼고, 나중에는 환관이 되어 환관 중의 최 고위직인 중서령에 올라 무제의 신임을 회복하게 된다. 그리고 사기 집필도 완료하게 된다. 하지만 환관이라는 한계 때문에 다른 사대부들의 멸시나 업신여김을 받는 등 고통을 받기도 했다.
『사기열전-사마천, 궁형의 치욕 속에서 역사를 성찰하다』를 읽고![[독후감]-사기열전을 읽고. 영웅의 조건](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3/12/03/data12149133-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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