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년전에 출판되어 과학 교양서의 고전이 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그동안 절판되어 많은 독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이 책이 새롭게 완역되어... 속에서 코스모스를 탐구한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으로 재조명해 낸다.이번에 나온 <코스모스>는 칼 세이건 재단과 한국어판 번역 출판에 대한 정식 계약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우주의 신비와 그 안에 있는 우리의 위치를 탐구하는 내용의 책이다. 1980년에 처음 출판된 이 책은 세이건의 동명 TV 시리즈의 확장판인데 과학의 역사부터 생명의 기원과 우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현을 통해 명료하고 흥미롭게 제시한다.
코스모스는 ‘질서정연한 우주’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다. 이 책에 따르면 기원전 6세기에 고대 이오니아인들은 자연이란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대상이 아니라 자연에도 반드시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고 이해했다. 즉, 우주 자체에 근원적인 내재적 원리(질서)가 있으므로 우주도 인간 이해의 대상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이오니아인들이 우주를 이해의 대상으로 보기 전까지 우주는 변덕스러운 신들이 다스리는 예측 불가의 대상이었다. 혼돈, 즉 카오스 그 자체였던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읽고 카오스가 어떻게 코스모스로 이해되어 가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있다. 저자 칼 세이건은 평생동안 과학적 연구를 통해 우주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다방면으로 활동하였다.
이 책은 칼 세이건이 우주를 세밀하게 관철하고 세부적으로 묘사해낸 것으로 내용이 정말로 방대하고 고차원적이다. 이 책은 내가 살아가면서 의문점을 던진 것에 대한 해결책 제시와 답변을 과학적으로 다루면서도 또 종교적 철학적 지식 등 다른 세계까지 13장으로 나누어 복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은 우리가 흔히 아는 자연과학인 천문학이 내용의 주를 이루기 보다는 책 내용이 심도가 있지만 우주라는 공간을 미시적으로 잘 글로 녹여낸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은 경향이 있다. 전문 과학 용어로 고난이도적으로 설명될 것이라고 예단하고 지레 겁을 먹었던 나에게 이 책은 예상 밖으로 그러지 않았고 집중해서 읽다보니 오히려 흥미로웠다. 나는 원래 과학 중 일각인 천문학 분야에 관심이 투철하다.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은 제1장에서 현대인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살던 고대사회보다 더 많은 우주 지식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방대한 현대 지식들도 우주의 광활함에 비하면 태평양이나 대서양의 해변에 서 있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코스모스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것이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시절, 고대인들은 우물에 비치는 태양의 입사각을 서로 다른 두 곳에서 측정하여 지구의 둘레가 약 4만km라는 수학적, 과학적 발견을 이루어냈다. 세이건은 이런 발견이 하찮은 것은 아니지만, 현대인의 우주에 대한 지식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 사실 그렇다. 과거 하늘에 별이 달려 있다고 믿었던 고대인의 우주관, 세계관은 현대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리석기 그지없다.
이 책의 시작은 이렇게 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밤하늘을 그리워한다. 생각을 해보자 지구에 있는 나라의 국기는 대부분 별을 다 가지고 있다고 본다. 천문학적 상징물이 들어 있는 셈이라고 칼 세이건은 말한다. 우리 인류는 별에서 왔다고 주장한다. 즉 코스모스에서 왔다고 주장한다. 우리 인류는 별을 알고 별을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200억년전 우주는 한없는 암흑이었다 하지만 대폭발 즉 빅뱅이 시작되며 빅뱅으로 많은 무수한 파편이 흘러나가며 그 흘러나간 것들이 작은 파편들이 모이고 모여 은하가 생성된다 여기서 우주의 중심으로 빛의 속도로 80억 년 정도 오다 보면 하나의 별이 보인다.
특히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장이 마음에 들었다. 9장에서는 우리가 별의 자녀라고 이야기하면서 별의 기원과 진화를 생명의 기원과 진화와 연관 지어서 설명한다. 사실 별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우리가 왜 배워야 하는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왔다. 솔직히 말해서 별의 생성과정이 21세기 한국에 살고 있는 나에게 그다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더욱 관련 내용에 대해 찾아보고 배우지 않았다.
< 중 략 >
코스모스를 읽으며 우주의 광활함, 동시에 나의 유한함을 느꼈다. 우주에는 해변의 모래알보다 많은 별이 존재하며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극히 소수일 뿐이다. 게다가 우리는 아직 우주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할 수도 없고, 우리가 지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동안 어떤 행성에서는 고차원 세계의 생물들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
타임지에 의해 "미국에서 가장 효과적인 과학 판매원"이라고 불린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그의 경력의 많은 부분을 기술적인 과학적 설명을 일반 대중이 쉽게 소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옮겨 전달하는데 보냈다. 세이건은 강의실 강의뿐만 아니라 인터뷰와 텔레비전 쇼를 통해서도 사람들을 교육시켰다. 그의 13부작 TV 시리즈인 "코스모스"는 60개국 이상에서 6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했다. 이 쇼는 너무 인기가 많아서 2005년에 다시 텔레비전에서 재방송되었다.
이처럼 과학자로서 남다른 인기와 명성을 누린 세이건은 희귀 골수성 골수증 진단을 받고은 평생 동안 세 번의 골수성 이식을 받았다. 이 질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해, 그는 폐렴에 걸렸고, 이것은 1996년 12월 20일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세이건은 일반 대중과의 과학적 소통으로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그는 또한 많은 과학적 공헌을 했다.
137억년의 영겁이 흐르도록 무한을 향해 팽창하는 미지의 공간,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이루는 1000억 개 은하 중 어느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은하 하나. 그 속에 자리 잡은 1000억 개 별 중에 또 어느 구석에 붉게 타오르는 별 하나. 그리고 그 별을 하염없이 뱅뱅 도는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푸른 행성, 지구. 이곳, 여기에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다.
I. 별의 핏줄
우리 모두는 코스모스의 자식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과 그 위에 서 있는 모든 생명이 곧 수 많은 별들의 죽음의 산물이다. 수소와 헬륨이 전체 구성원소의 99%에 달하는 우주에서 지구와 같은 보잘 것 없는 행성이 100가지가 넘는 원소를 보유하고 있음이 그 증거다. 서로 뭉치고 타올랐던 커다란 별들이 폭발하며 공간에 흩어지더니 또다시 뭉치고 타올라 폭발하길 반복한 끝에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우주와 퍽 닮았다.
‘나는 누구이고, 왜 여기 있는가?’하는 생각은 어릴적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봄직한 의문이다. 그보다 머리가 조금 크게 되면 ‘우주는 어떻게 탄생하였으며, 어떤 변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가?’하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시기도 자연스레 겪게 된다. 우리 대부분은 ‘빅뱅이 있었다더라‘ 정도의 단편적인 과학지식으로 이 거대하고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대답을 때워 넘기곤 했을 것이다. 그 이상으로 다가가기에 우주에 대한 비밀은 너무 어렵고 난해해 보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때 품었을 그 질문을 인생의 난제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바로 과학자들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그들 나름의 대답은 어렵고 난해한 그들만의 언어들로 치환되어 대답되고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같은 일반인이 그들 사이에 오가는 대답들을 이해하기는 요원한 일 이었다.
우주에 대해서 단순하게 쓰여 진 기존의 책과는 달리 이 책이 과학소설계의 최고봉으로 뽑히는 이유는 우주와 천문학 뿐 만이 아닌 옮긴이가 말하듯 꿈, 사유의 지평, 우주와 인간의 관계등에 대한 내용들이 역사학, 문학, 생물학 등으로 버무려져 있는 책이었으며 인류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거의 ‘바이블’과 같은 존재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칼 세이건의 저서는 얼추 비슷한 면이 있다. 그가 아는 것이 많아 할 말이 많은 걸 수도 있지만 에덴의 용과 코스모스의 경우는 빅 히스토리에 관해 말해주는 것 이다. 빅 히스토리, 빅뱅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시로 우주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학 서적 독후감] 칼세이건 - 코스모스](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3/10/data27771346-0001.jpg)
[과학 서적 독후감] 칼세이건 - 코스모스
![[A+ 독후감, 인생역작] 코스모스를 읽고(칼 세이건, 부제 만개한 질서와 마주하다)](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2/01/29/data26503212-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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