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이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겸임교수인 최무영 교수가 2002년에서 2005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강의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올해 초에는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서 “최무영 교수의 과학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과학이 기술과 같은 것으로 여겨지고, 어렵고 소수의 전문가를 위한 것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한 작가는 과학의 진정한 의미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내게 되었다.
지난해 나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권은 과학 관련 책을 읽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넷신문인 프레시안에 연재되었던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을 통해 소개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공부에 학교 수업을 위한 내용을 예습하고 복습하기에도 빠듯한 하루일과 덕분에, 몇 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나의 과학책 읽기는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그때 눈여겨보았던 책 중의 하나가 바로 물리학 입문서로 꼽히는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였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언제부턴가 ‘인문학적 소양’은 현대 지성인이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요소가 되었다. 인문학적 소양은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등에 대한 기본 소양으로, 한 사람이 온전한 인격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각 분야에 대한 모든 지식을 통달한 만물박사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인문학이 갖는 지성과 교양이라는 가치와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인문학적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사실은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강조가 난무하는 것에 비해 과학적 소양이라는 말은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인문학적 교양이 부족하다면 스스로도 창피하게 생각하지만 과학적 교양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선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과학 분야 전공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사람들의 과학적 지식은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물리학’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대부분 뉴턴,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 과학자를 떠올리며 우리 일반인들은 이해를 하기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단 일 초도 물리학과 떨어져서 살 수가 없다. 하루 종일 우리 손에 붙어있는 휴대폰이나 컴퓨터부터 한 잔의 물까지, 물리학은 우리 생활 모든 곳에 녹아들어 있는 학문이다. 따라서 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과학적인 이해가 있어야 우리 현대문명을 사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는 물리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양 도서이다. 이 책의 저자인 최무영 교수는 책의 주 독자층인 물리학 비전공자들이 물리학을 어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수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많은 예시와 사진, 그림을 통해서 설명한다. 이 책은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엔트로피, 우주현상 등 아주 작은 입자부터 거대한 우주까지를 성명하는 방대한 물리이론을 다룬다. 그중 ‘복잡계와 생명현상’ 챕터에서는 물리학의 개념을 사회에 적용해 물리학이 자연현상뿐 아니라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도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우리 또한 쉽게 물리학으로 이해를 할 수가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다. 복잡계가 무엇이고, 나아가 물리학의 ‘복잡계’ 현상을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고등학생독후감)
<최무영교수의 물리학강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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