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물고기가 울 때 누가 그 소리를 듣는가?”
기후 변화, 종 다양성, 문명의 그림자까지
지구상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가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
《연어의 시간》은 인류와 지구의 역사, 과학적 논쟁, 생태 문제를 연어라는 놀라운 생명체의 눈으로 살펴본 이야기다. 논픽션 분야 명저인 《대구》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마크 쿨란스키는 연어를 주제로 인간의 크고 작은 선택들이 생태계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태평양과 대서양, 북유럽, 캄차카까지 연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거의 모든 곳을 탐사했으며, 풍부한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종의 진화, 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흑역사, 기후 변화 등의 주제를 풀어낸다. 연어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어우러진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연어가 살아남지 못하면 지구 또한 생존할 희망이 거의 없다.”
전 세계에 있는 대서양 연어가 150만 마리라고 추측하는 과학자들은 개체 수가 150만 마리에 불과한 종을 두고 끝까지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같은 종에 속한 개체 수가 많은 것은 종을 보존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다- 라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과 빗대보면 대서양 연어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연어를 보존하기 위해 21세기 들어 -상업적으로 하는 그물 어업-을 금지하자는 법을 만들었다.
연어의 시간 중 인간의 탐욕과 무지를 보았다.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고 길들이고 변화시키는데 주변을 조금도 돌아보지 않았다. 연어는 말할 것도 없었다. 우리의 걱정을 읽으면 윌슨이라는 사람이 한 말 중 –오늘날 인류가 세계적인 종반전을 치그고 있다. 인류가 지구를 장악하는 힘은 강하지 않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기에는 인구가 많고 신선한 물은 부족하고 육지의 오염 물질 배출로 대기와 바다는 신음한다. 기후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기후와 재앙을 뉴스로 보면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절박함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 가끔 기후 재앙 뉴스를 보면서 하나님께 기도할 따름 무엇을 해야 옳은지 막막할 때가 있었다.
연어의 시간 중 연어의 일생은 재미있었다. 18세기 칼 린네는 동물을 무리 지어 분류하는 체제를 적용했고 20세기 말에는 과학자들이 동물의 공통 DNA로 연어에 대해 알려줬다. 연어의 가문과 일생이다. 약 1억 년 전 지느러미과 어류로 연어는 공룡과 함께 살았다. -에오살모 드리프트우덴시스-는 브리시티 칼럼비아 호수 바닥에서 발견된 연어 화석인데 약 오천만 년 전 것이다. 약 2천만 년 전 연어는 대륙 위 북쪽에서 대서양, 태평양까지 헤엄쳐 다녀서 양쪽 대양에 살고 있다가 바다가 얼면서 각각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다. 대서양은 –살모- 태평양은 –온코린쿠스-로 분류했는데 초기 연어는 검치 연어, 마수 연어(송어), 은연어, 왕연어, 백연어, 홍연어, 곱사연어였다.
길잃은 물고기와 지구, 인간에 관하여.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지능이 높을 뿐 아니라 소문부터 시험관 아기까지 거의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반면에 생물을 매일 두세 종씩 파괴한다- (영혼의 산: 가오싱젠)는 서두의 글이 인상적이어서 읽게 되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인간이 던지는 질문에 자연은 고집스럽게 왜 묵묵부답하는지, 아니면 개방적이고 소통하고 싶은지 알고 싶어 한다. 인간이 저지른 무지함으로 인해 세상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던 중에 저자는 알래스카주 브리스톨 만의 항구 딜링엄 부두에서 을을 만났다.
연어의 시간 중 위험한 미래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