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길 위의 김수영』이라 명명된 이 책은 김수영문학관 운영위원장인 저자가 출생부터 사망까지 김수영의 행적 전반을 심층 취재하여 지은 책이다. 김수영 시인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현대문학사의 아이콘이지만 지금까지 그와 관련된 잘못된 이야기들이 사실인 양 세간에 퍼져 있었다. 저자는...
정리: 막연한 환상을 가졌던 사회주의 사회 북한은 김수영에게 실망만 안겨주었다. 포로수용소에서는 친 공 포로와 반공 포로의 극렬한 이념 대립 속에 사람 목숨은 파리 목숨보다 못했다. 김수영은 자신이 존경하던 임화가 남로당파 숙청 과정에서 숙청되었고 <신시론> 동인으로 마음이 맞았던 시인들은 모두 월북한 것을 보았다. 게다가 아내는 아들을 친정에 맡겨버린 채 선배와 동거해 버렸다. 마음으로 기댈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술만 먹으면 발작한 김수영이었다.
북원훈련소를 탈출하여 포로가 되었고 뼈를 에는 설움을 겪어야 했던 포로 수용소 생활을 기적적으로 벗어나 꿈에서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했던 건 아내와 아들일 것이다.
정리: 서문에서 –아직 우리들의 가슴에 그어진 휴전선은 지워지지 않았다. 6,25 전쟁은 우리 국토에 155마일이라는 물리적 철책만 남긴 게 아니다. 전쟁이 발발한 지 71년이 지났지만 마음에 그어진 휴전선은 치유될 기미가 없다. 김수영 본가 가족도 6,25 전쟁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김수영 시인은 의용군으로 끌려가 포로 생활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셋째와 넷째 남동생은 의용군으로 끌려가 생사도 모른다.-라고 적혀 있다. 생환 기적을 읽으면서 전쟁의 참상을 다시 생각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너 전쟁을 떠올렸다. 북한은 핵무기를 들었다, 놨다 하며 시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또다시 김수영과 같은 일이 재현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정리: 김수영이 선린 상고를 졸업하고 난 후부터 김 현경과 결혼한 때까지의 이야기다. 일본으로 유학했지만 서울로 돌아오게 되고 다시 만주로 갈 수 밖에 없는 가난한 나라의 일제하의 모습이다, 태평양 전쟁이 패하고 일제가 물러나자 서울에 다시 돌아와 연극과 시에 몰두한 김수영이다. 사진도 제법 실려져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김수영이 다녀간 발자취마다 귀에 익은 시인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전쟁 전에 살며 일제하에 살던 연극인과 시인들의 삶이 주체성으로 흔들린 것을 생각하니 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좌익이든 우익이든 전철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 역사가 이어져 가길 바랄 뿐이다.
김수영은 선린상고를 졸업하자마자 집 안 사정 볼 것도 없이 일본 도쿄로 유학했다. 이유는 사랑하던 여자가 일 년 전에 일본 여자 대학으로 유학했기 때문이다.
김수영 시인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된다. 김수영 시인의 삶을 살피고 잘못되거나 부합하지 않은 이야기를 바로 잡고자 책을 펴냈다고 한다. 김수영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고 길과 장소를 따라갔다. 저자는 머문 장소에서 김수영을 생각하고 글을 써내고 있다. 종로 6가와 종묘가 인상에 남는다. 총 5부로 나뉘는데 1부 떠오르는 태양을 읽고 줄거리를 적었다.
김 수영의 할아버지 김희종은 두 부인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에게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고 둘째 부인에게는 아들 하나를 두었다. 둘째 부인한테서 나온 아들이 김수영의 아버지다. 할아버지 형제는 일찍 사망해서 할아버지는 둘째 부인한테서 얻은 김수영의 아버지를 아꼈다. 김수영의 아버지도 결혼하고 아기를 가졌다 그렇게 김수영이 태어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자가 태어나자 할아버지 김희종은 무척 반겼다. 김수영의 집안은 본관이 김해다. 윗대의 조상들은 경기도와 강원도에 상당한 토지를 갖고 있었다.
길 위의 김수영 낡아도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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