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선생이라고 일컫는 부분에 있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개념에서 바라본 관점이 아닌 마음속의 차원인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 속에서 과거에 스스로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살아간다. 또한 미래를 위해 계획된 삶을 현재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삶 속에서 배우고 반성하고 계획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자신을 더욱 성숙시키는 것이 바로 인생이고 그 인생 속에서 나 자신이 나를 반성시키고 배우게 한다는 점에서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으로 하여금 자신을 가르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며,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지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고 인생 선생인 ‘나’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을 선생이라고 치부할 수는 있겠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성현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배움을 나누어 길을 제시해 주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 있어서 올바르게 방향을 가리킬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이책에 나오는 여러 동양 철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이책에는 우리나라의 성현들 뿐만아니라 중국의 여러 철학자들과 동남아시아의 철학자들도 소개되어있다. 나는 원효, 퇴계, 화암 맹자, 공자, 순자, 네루, 간디 등 이러한 수많은 성인들에 관한 내용이 왜 이 책에 서술되어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우리의 과거 역사에는 불교, 유교 그리고 도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들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지탱하고 있던 그 바탕이 된 삶이 바로 유불도인 것이다. 그 유불도를 바탕으로 한 우리들의 삶속에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불교적이고 유교적인 그리고 도교적인 의식들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수많은 성인들이 먼저 살며 자신의 삶에 대해 고찰해보고 고민한 결과 후대에 도움러 종고자 책을 남긴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