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11 일본 대지진 쓰나미 이후, ‘이시마키 마을’에서 생겨난 특별한 공동체 밀착 취재 3월 11일 사상 최악의 대지진, 사상 최대의 ‘기부금’과 ‘구호물자’ 그리고 재해 복구를 위해 찾아온 ‘자원활동가’, 그러나 이를 운영하고 관리할 시스템이 없다! 혼란을 가져온다며 자원활동가를 거부하던 정부와...
2011년 3월 11일 오후 15시 13분
인구 16만 2천 명의 이시노마키 시, 과거의 기억은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사라졌다.
피해 지역과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 시간과 체력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하나둘 피해 지역으로 모였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이시노마키시 곳곳에는 파란 조끼를 입은 자원활동 단체가 오물이 뒤엉켜 역겨운 악취를 풍기는 진흙을 손으로 제거했다.
여진과 혹한이 계속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마디 불평 없이 타인을 위해 묵묵히 일하던 그들. 지금까지 그들의 얼굴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대체 누가, 어떻게 이 자원활동가를 모집하고 움직이게 한 것일까?
그들을 움직인 시스템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자원활동에 관한 수많은 책이 흔히 보여주는, 미화된 마음가짐과 숭고한 정신은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