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마의 군단이라고 하면 세계 정복을 노리는 사나운 괴물을 연상하게 된다. 확실히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군단에 소속된 개개인은 두려워서 도망치거나 울기도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런 평범한 인간이 한 시스템 속에 편입됨으로써 가공할 만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게르...
동양인에 있어 거대한 중국의 역사를 아는 것이 상식이듯이 서양인들에겐 로마의 역사가 하나의 상식이다. 흔히 사람들은 로마인들을 먹이 앞의 사자처럼 주변국들을 정복하려는 괴물처럼 본다. 하지만 그 이전에 로마인들도 전쟁을 앞두고 울기도 하는 인간이었다. 그러나 로마의 체제 안에서 평범한 로마인들은 엄청난 힘을 발휘해 로마라는 제국을 만들었다. 로마제국이라 불릴 만큼 로마의 역사는 너무 광대해 혀를 내두를 만하다. 나는 그 광대한 로마 역사 중에서 로마인, 로마의 행정제도인 정무관제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마의 전쟁형태 변화에 대해서 서술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