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인의 방문을 읽어 보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인물들에 의해서 사건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알프렛 일이라고 하는, 한 사람의 목숨과 돈이라는 유혹에 대해 정의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는 서술되고 있다. 이야기가 끝날 때 까지 정의의 이름으로 불의가 계속해서 사건을 진행시키고 있는데 인간의 모습들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귈렌이란 소도시에 억만장자인 노부인이 찾아온다. 일은 귈렌 시민들을 위하여 부인의 호의를 얻어 내야 하는 중개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자신이 지난날 부인의 행복과 부를 위하여 스스로 배반한 것처럼 변명까지 하게 되는데 어리석게도 그가 노부인의 덫에 걸려들게 된다. 그녀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그녀가 이곳을 방문하는 목적이 정의의 구매에 있다고 말하면서 10억을 주는 대가로 정의를 사고자 한다.
클레어 자하나시안은 자신의 고향은 귈렌으로 방문한다. 클레어의 사정은 고향을 떠났을 때와 완전히 달라져있다. 귈렌은 극도로 경제적인 결핍에 시달리며 폐허로 변해가고 있었다. 과거의 클레어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졌지만, 배신을 당한 후, 마을에서 쫓겨나듯이 떠났다. 그 후 출산을 하였으나 복지 시설에서 아기를 데려가고, 입양된 뒤 아기는 병으로 죽는다. 그리고 난 후, 그녀는 창녀로 생활을 하다가 백만장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 돈을 상속받아 우연하게 큰 부를 얻게 되어 복수를 위해 마을로 돌아 오게 된다. 마을사람들은 그녀에게서 돈을 얻어내기 위해 클레어에게 아첨을 한다. 그러는 그녀는 마을사람들에게 정의를 명목으로 자신을 배신한 일을 죽여달라고 말을 한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부를 통해서 마을사람들에게서 정의를 사려고 마음을 먹은 것이다
* 작가 소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Friedrich Durrenmatt
o 1921 ~ 1990
o 스위스 베른(Bern) 출생
o 베른 대학 & 취리히 대학 독문학, 철학 및 신학 전공
o 저널리스트를 거쳐 작가로 전향
o 25세, 그의 첫 희곡 “그렇게 쓰여져 있다” 발표
o 로물루스 대제(1949), 물리학자들(1962) 외 다수
<중 략>
* 작품 소개 및 줄거리
- 작품 배경
미완성 소설 - 월식
“헤들리버그를 매수한 사나이”
- 마크 트웨인
살 수 없는 건 없어요.
몰락해 가는 소도시 귈렌에 노부인 클레어 자하나시안이 방문한다. 그녀가 타고 온 특급열차는 애당초 귈렌에 정차하지 않는 기차이지만 노부인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도시가 파산직전에 놓인 상태에서 노부인의 방문은 귈렌 시민들로 하여금 엄청난 이슈가 된다. 시민들은 귈렌이 파산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노부인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노부인은 이러한 시민들의 요청에 부합하듯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여러분에게 10억을 주고 정의를 사겠습니다.” 정의는 돈을 주고 살 수 없다는 시장에 말에 노부인은 “살 수 없는 건 없어요.”라고 답한다.
나는 이 답이 곧 <노부인의 방문>이 담고 있는 핵심주제라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가지는 권력이 얼마나 큰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뒤렌마트는 사회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정의가 돈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노부인의 방문>에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없다는 노부인의 자신만만함이 결코 허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서서히 증명해간다.
다소 황당한 설정, 뒤렌마트의 의도는?
<노부인의 방문>에서는 수십 년 전 자신을 임신시킨 후 버리고 떠난 ‘일’에 대한 노부인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가난했던 여성이 대부호가 되고 돈으로 도시민들을 포섭하여 오래 전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 나는 다소 황당하게 느껴졌다. 프리드리히 뒤렌마트는 대체 왜 이런 소설을 쓴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작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그는 1921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그가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히틀러 정권이 몰락한 다음해였다. 이후 전 세계는 냉전체제에 돌입하였고, 그가 세상을 떠난 1990년에는 동독이 서독에 흡수통일 됨으로써 냉전 체제가 해체된 때였다. 결국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작가 인생은 냉전의 시작 및 끝과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사회에서는 전쟁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
노부인의 방문을 읽고
노부인의 방문을 읽고
뒤렌마트 노부인의 방문 작품 분석 및 줄거리 및 토론![[에세이] 전후사회와 경제부흥-노부인의 방문을 읽고(프리드리히 뒤렌마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9/08/12/data23281744-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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