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대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에서 시작해 현대의 상대성 이론에 이르기까지 수학은 단순한 기능이나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인류가 걸어온 역사의 자취로서 가치를 가진다. 이 책은 20세기 삶과 사고를 형성한 수학의 역사를 유클리드, 뉴턴, 상대성 이론 등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그리스, 로마 등 지배역사를 가졌던 많은 나라들이 역사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문명의 토대 역할을 해왔던 수학. 독자적으로 갖춘 문화와 역사 아래 문명의 기저로써 학자들과 지도자들의 권력이 되고 지식이 되었던 수학. 모리스 클라인이 저술한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는 그런 수학의 본질과 이론과 역설을 담았다.
과거 수학과 수학자들은 원시 문명 때부터 수학적 성취들을 이루기 시작했지만 본문 그대로의 표현에 따르면, ‘요점 없는 사색이나 탐닉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유로 ‘어리석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학문, 그리고 그런 학문을 공부하는 몽상가라는 공격을 흔히 받았다고 한다.
당장 드러나는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결론 없이 그저 순수하고 추상적인 답만을 찾는다는 것이다.
나도 사실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부는 아니라고 생각하여, 학창시절 왜 이 학문을 배워야 하며 내년이 되면 잊어버릴 근의 공식은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던 것이 사실이긴 했다.
예전에 <문명과 수학>이라는 책에서 문명의 발전 속에서 수학의 역할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도 문명의 발자취를 되새기다보면 수학이 인류 문명, 특히 서구 문명을 형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수학의 영향력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어 머무르지 않았다. 공기처럼 인류 전체에 퍼져 인류 문명 자체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문명의 발전은 유클리드 기하학, 삼각법, 대수 등 수학의 발전이 뒷받침 되었다. 이후 그리스 문명이 쇠퇴하면서 그리스에서는 수학의 발전도 쇠퇴했다. 하지만 그리스 문명에서 출현된 수학은 이후 르네상스 시대,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이 책은 수학이라는 학문이 서구 근대 문명의 발달과 과학 및 철학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수학의 여러 분야들의 발전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경험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은 수학은 고대 그리스시기에 이르러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변화하며 자연세계를 설명하는 학문으로써 자리를 잡는다. 이후 수학은 이론 수학은 몽상적이라고 비판하며 실용 수학을 강조한 로마의 문화와 중세 유럽의 기독교의 영향으로 쇠퇴하였으나, 르네상스 이후에 다시 부활하면서 과학적인 현상을 양적으로 기술하는 학문이 되어 근대 서구 과학과 철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수학의 위상이 변모하는 과정을 이 책은 수학자, 과학자, 철학자등 주요 인물들의 남긴 업적을 통해서 해설하고 있다.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서평](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8/02/27/data20471429-0001.jpg)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서평![[수학독후감]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저자 모리스 클라인) 독서감상문, 독서토론, 독서일기, 독서세미나, 서평](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6/09/20/data16789429-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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