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민족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면 당신의 머릿속엔 무엇이 떠오르는가? 우리 한국인을 제외한 나는 유대인이 떠오른다. 그들은 나라 없이 2000년을 다른 나라의 이방인으로 살며 정치, 경제, 문화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와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와 ET, 쥬라기 공원을 만든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유럽과 미국 금융을 꽃피운 로스차일드 가문을 예로 들 수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소수지만 그들의 사회적 영향력 심지어 전세계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하는 그들의 탁월함과 우수성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유대인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 탈무드인데 천 년 동안 지성들이 토론한 내용을 기록한 지혜와 지식의 창고이다.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흔들리는 삶을 바로 세우는 5000년 탈무드의 지혜’가 유대인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과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남겨보겠다.
첫 번째로 약자가 강자와 싸우는 방법이다.
유대인은 로마에 의해 제2성전이 파괴 되었고 나라를 잃고 2000년 이란 긴 시간동안 전 세계를 떠돌았던 역사가 있다. 나라 없는 설움에 유럽에서 거주하는 유대인은 게토라는 고립된 구역에서 자신들의 전통과 종교를 지키며 살아남았다.
약자가 강자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기도와 선물 그리고 전쟁 준비라고 랍비들은 가르친다.
이는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재국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기도할 것을 말하는데 주재국이 경제적으로 어렵게 된다면 이민자들에게 호의적일 수 없기 때문이며 1930년대 독일의 나치가 유대인 학살을 일으킨 근본적 이유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막대한 전쟁 배상금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경제대공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혜의 말을 담은 격언집 정도의 탈무드를 접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에 읽었던 탈무드는 지혜가 담겨 있는, 도움이 되는 책 정도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보게 된 ‘1%의 유대인의 생각훈련’이란 책은 그런 책과는 다르다. 저자도 어린 시절에 탈무드를 접하고 수십 번 반복해 읽고, 직접 미국 정통파 유대인 가정을 탐방하고 랍비에게 직접 토라와 탈무드를 배우며 유대인 가정교육의 원리를 한국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2018년 1월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되었고, 저자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20여 년간 강의를 했던 심정섭이다. 현재는 더나음연구소를 설립하여 유대인 교육의 한국적 적용 방안과 자연육아, 자연교육의 구체적인 실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탈무드가 히브리어나 영어로 된 전체 분량이 300~400페이지 분량으로 70여 권이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분량이 많은지는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언어적 제약도 따르고,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지루할 정도로 치밀한 토론과 반박으로 구성이 되어 혼자 공부하기 힘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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