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종은 암살당했다. 그러나 그것은 반쯤은 자살이었다!조선 26대 왕, 대한제국 초대 황제, 그리고 사실상 한국사상 최후의 군주였던 고종. 그는 1863년 열두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아버지... 이 책은 고종을 재조명 한 것으로, 고종의 ‘고독’과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특히 정치적 동반자로서...
이번에 제가 읽어 본 책은 ‘고종, 죽기로 결심하다.’ (자음과 모음) 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수님께서 수업하신 부분과 많이 비교해 보았습니다. 크게 다른 점은 찾을 수 없었고 또한 이 책의 특성상 아무래도 조금 더 역사적 사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인물 간의 대사를 삽입하여 이해도도 많이 높았습니다. 이 책은 고종이 독살당하였지만 고종은 그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독살도 고종이 선택한 행위였기에 고종은 반은 자살한 것이라고 서술합니다. 즉 독살될 것을 알고도 피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하는 내용이 이 책의 도입부에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고종이 즉위한 사실부터 고종의 승하까지 서술하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사실은 그저 사실이라면 이것을 읽고 나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고종의 성격에 대하여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종이 너무 평가절하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내용에 대해서 서술하자면 먼저 흥미로웠던 것이 고종의 즉위 배경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과 같이 비교해서 보았더니 더 흥미로웠습니다.)
‘고종은 암살당했다. 그러나 그것은 반쯤은 자살이었다. 다시 말해, 고종은 자신이 암살될 것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이를 굳이 피하려 하지 않았다.’베로니카를 떠올리게 하는 꽤나 자극적인 제목과 더불어 온갖 추측을 하게끔 만들었던 책 표지의 문구. 나도 모르게 이끌려 이 책을 집었던 것 같다. 고종에 대해서라면 근현대사 수업시간에 들은 정도가 다였기에, 나는 어떤 뒷이야기가 숨어있을 지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책을 펼쳤다.
무능한? 우유부단한? 나약한? 불쌍했던? 어떤 것이든 간에 고종에 관한 평가는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었다. 그동안의 역사가 서술했던 것이 그러했고, 일반적인 평판이 그러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고종이 현명하고 의지가 굳었던 군주였음을 제시하고 그를 재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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