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향사 장 끌로드 엘레나가 향수와 삶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나는 향수로 글을 쓴다』에 담백하게 담았다. 조향사가 되기까지의 열정과 과정... 그리고 향수를 만들 때 베이스가 되는 향과의 ‘우연한 만남’ 등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향 예술가 엘레나 뿐만 아니라 인간...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나는 지금도 화학이란 과목이 두렵고 무섭다. 따라서 당연히 화학 성적도 잘 나오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학이 점점 싫어졌다.
그런데 학교에서 주말을 이용해 과학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는 크게 물리, 화학, 지구과학 캠프로 개최되었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물리 캠프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선착순이라 이미 참가 신청이 마감된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내가 가장 싫어하는 화학 캠프에 참여하여 화학을 이용한 조향 실험을 하게 되었다. 이때 비로소 학교 수업 시간에는 배우지 못한 향수와 같은 일상 속 화학과 관련한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캠프를 마치고 나서 화학이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화학에 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화학과 관련된 서적을 찾던 중 마침 시립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장 끌로드 엘레나(Jean-Claude Ellena)는 프랑스의 ‘에르메스’의 유명 조향사이다. 향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 향수 다수를(시슬리의 오 드 꺙빠뉴, 입생로랑의 인 러브 어겐, 에르메스의 쟈르뎅) 그가 만들었다.
내겐 버릇이 하나 있다. 번역 전 원제와 번역 후 제목을 비교해보고 나만의 제목을 붙이는 것이다. 매번 내가 제목을 새로 지어서 붙일 순 없지만, 번역 전과 후의 제목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 책은 작업 조향사 장 끌로드 엘레나의 일기를 추린 책이다. 원제는 ’어느 조향사의 일기‘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나는 향수로 글을 쓴다.‘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전자와 후자 중에서 후자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향이 하나의 단어라면, 향수는 문학이다.’ 책의 머리글 문장이며, 이 책 전반에 깔린 향수를 대하는 저자의 정서이다.
![[우수독후감] 장 끌로드 엘레나의 <나는 향수로 글을 쓴다>를 읽고 쓴 우수독후감입니다.](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07/03/data26196732-0001.jpg)
[우수독후감] 장 끌로드 엘레나의 <나는 향수로 글을 쓴다>를 읽고 쓴 우수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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