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구려 유민사는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이다!『1300년 디아스포라 고구려 유민』은 고구려 유민들의 역사를 집요하게 추적하여 풍부한 검증자료를 통해 그들의 뿌리와 현재를 밝힌다. 이 책은 송나라 문헌 이전에는 등장하지 않는 먀오족의 뿌리가 고구려 유민임을 19개의 증거를 들어 설명한다. 주변의 다른...
고구려 유민, 카레스키. 이 단어들이 ‘동양의 역사와 문화’시간에 언급되었을 때, 나는 뭔가 낯설게 느껴졌다.
고등학교 시절, 국사시간에서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등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도 말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그들을 잘 알지 못했다.
솔직히 ‘관심이 없었다’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동안 고구려 유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나 연구가 고선지, 이정기처럼 당나라에서 성공한 인물이나 중국 사료에 남아 있는 고구려 귀족층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그들(묘족)과 별개의 사람일뿐이라 생각했으며, 또한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바쁜 나날이었기 때문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못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차츰 그들이 내 머리 속에서 잊혀질 때 쯤, 다시 고구려 유민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새삼스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1300년 디아스포라, 고구려 유민>이란 책을 접하면서 기존에 생각들을 많이 깨뜨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