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광해군 15년, ‘잃어버린 시간’을 되짚어보다!광해군에 대한 21세기의 반정을 담은 역사서『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광해군은 조선 시대 내내 ‘판단이 흐린 임금’이라 불리며 결국 인조반정으로 쫓겨났지만, 20세기 들어와 실용주의 외교를 펼친 택민군주로 재평가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화려하게 부활한...
먼저 나는 한명기 선생의 책을 먼저 읽었다. 이 책 역시 요즘 광해군이 재평가되는 것처럼 광해군의 아쉬운 점도 물론 있겠지만 탁월한 외교능력을 어필하는 책 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먼저 <광해군-그 위험한 거울>이란 책을 읽기 전에 인터넷을 조금 확인해 본 결과 광해군을 다룬 대중서 중에서도 가장 알려진 책이라고 하여 기대를 할 수 있었다. 읽어 보니 한명기 선생의 책보다 광해군의 치세를 보다 냉소적이고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우선 오항녕 선생이 책의 서론에서 밝히고 있는 견해는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만 것이다. 조선 시대 내내 ‘판단이 흐린 임금’이라고 평가되었던 광해군은 20세기에 들어와 재평가 되었다. 조선 총독부에서 1921년에 편찬한 일제강점기 국사 보충교재에서도 마찬가지로 조선 시대 사람들의 통상 관점과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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