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2가지 열쇠로 풀어낸 그리스 신화의 세계신화 이해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연 신화교양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기존의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우리 정서와 상상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풀어낸 책이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신화학자인 이윤기가 신화에 대한 해박함과 막힘 없는...
들어가며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 자체로 문학, 역사학, 인류학, 심리학 등 인문학 전반을 포괄하는 인류 문화의 원형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어 현대인의 삶과 세계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대표적인 고전이다. 이러한 신화의 매력과 가치를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전해주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던 저자 이윤기가 엮어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먼 나라의 옛이야기에 지나지 않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국민 필수 교양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서구 문명의 토대인 그리스 신화를 우리 정서와 현대 감각에 맞추어 소개한 이 책을 통해 수많은 독자가 매력적인 신화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21세기 한국인의 교양 지도를 바꿔놓은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각종 만화와 공연, 전시로 확장되기까지 신화 열풍의 중심에 서 있었다.
저자 이윤기에게 신화라는 인류 보편의 이야기는 자신과 타인,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으로써 가치 있었다고 한다. 이윤기는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 대한 경건함과 따뜻함이 바탕에 깔린, 온도가 다른 신화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었다. 그의 책을 읽으며 그와 함께하면서 신화 속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 들었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일상생활 이곳저곳에서 불쑥불쑥 자주 튀어나온다. 단편적으로는 우리의 단군신화만큼이나 친근하다. 제우스, 프로메테우스, 시지푸스, 오이디푸스, 에로스, 아테나, 아프로디테, 헤라, 디오니소스, 나르시스...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도 환웅과 웅녀 못지않게 귀에 익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빈도수에 비해 신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등장인물이나 등장인물끼리의 관계파악조차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 내용의 질, 그러니까 철학적 깊이나 상징성에 제대로 접근하기란 더욱 어렵다. 친근한 듯하지만 솔직히 그리스/로마 신화는, 적어도 내게는 우리와 떨어져 있는 지리적인 거리 이상으로 먼 이야기였다. 게다가 불행하게도 문학, 철학, 심리학, 심지어 천문학의 별자리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로마 신화의 인용은 도처에 너무나 많고, 그것도 무의식과 성의 상징성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커서 나로서는 그때마다 신화를 하나의 개념이 덜 잡힌 추상명사로서만 대할 수밖에 없었고 반쯤 지워진 문장을 읽듯 그것이려니 짐작만하며 지나간 갔었다.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속에 강렬하게 파고든다. 프로메테우스는 위대한 면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과 영웅 가운데에서도 손꼽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아끼는 마음 하나로 죽음을 느끼는 고통도 참아낼 수 있다는 게 놀랍고 감탄하게 만든다.
<중 략>
어떤 이야기는 궁금함을 주고 어떤 이야기는 수치심을 주고 어떤 이야기는 깨달음을 주고, 이렇게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흥미 요인이었다. 신화가 신들의 세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인간의 세계로 적용 시킬 수 있다는 점도 더 나아가 내 자신에게 적용 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재미로 읽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느끼는 점이 많아 행복한 책읽기를 할 수 있었다. 다른 버전의 책도 읽어서 또 다른 관점을 느껴 보리라.
내가 그리스 신화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나의 죽마고우의 집에 있었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를 읽은 것이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그저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신화를 읽는 다는 것과 그 만화책에 나와 있는 미술품을 많이 본다는 점만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그동안 성장하면서 쌓은 세계 여러나라의 민담과 유럽문화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이 책을 읽었을 때에는 신화를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까지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다.
신발에 관한 2가지 이야기가 나왔던 제 1장을 예로 들어보겠다. 이올코스의 왕자 이아손은 숙부 펠리아스로 인해 아버지가 왕위찬탈 당한이후 케이론에게 15년동안 교육을 받다가 왕위를 되찾기 위해 이올코스로 다시 돌아왔다. 이아손이 이올코스로 돌아올 당시 이올코스에서는 '모노산달로스(외짝 사나이)가 왕이 된다.' 는 소문이 떠돌고 있었다.
독후감(A+)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 신화는 단순히 허구가 아니라 의미있는 세계관이다
그리스신화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 신화 독후감
![[독후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11/10/data25222817-0001.jpg)
![[독후감]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04/05/data24189751-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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