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체를 통한 명성황후의 접근방식과 시대인식 변화 비교

소개글

김동인의 『젊은 그들』과 이문열의 『여우사냥』과 뮤지컬 <명성황후> 그리고 드라마 <명성황후>의 다양한 매체를 서로 비교함으로써 명성황후에 대한 시대적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고찰

목차

Ⅰ. 들어가기

Ⅱ. 매체를 통해 비교해 보는 명성황후에 대한 접근방식과 시대인식 변화
1. 흥선 대원군과 대립적인 ‘민비’의 표상 -김동인의 『젊은 그들』
2. 식민사관의 변화 - 민비에서 명성황후로. 이문열의 『여우사냥』, 뮤지컬 <명성황후>
3. 민족주의 드라마 <명성황후>

Ⅲ. 나오면서

본문내용

Ⅰ. 들어가기
어렸을 때 출판사에서 일하시던 외삼촌의 영향으로 위인전 시리즈, 백과사전 시리즈 등의 책들이 많이 있었다. 90년대에 출판된 어느 집에나 있는 책이었다. 내가 처음 ‘민비’라는 인물을 알게 된 것은 그 위인전 시리즈의 흥선 대원군 편에서였다. 그 책에서 그녀는 후궁에게 남편과 시아버지의 사랑을 잃은 가련한 여인이었고, 자기 집안사람들과 합세하여 정치적으로 시아버지의 곤경에 빠트린 버릇없는 며느리였다. 일제 강점기를 초래한 것처럼 묘사된 그녀를 보며 임오군란으로 인해 환궁하던 흥선 대원군을 더 환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민비’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아마도 학교 국사 시간에 배운 것들이 클 것이다. 여러 매체에서도 그런 경향은 나타났다. 뮤지컬<명성황후>가 국내외 언론에 극찬을 받았으며 특별히 2001년부터 시작한 드라마 <명성황후>는 이전의 ‘민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매체는 그 시대의 트렌드를 즉시 반영한다는 점에 있어서 중요성을 지닌다. 이 글에서는 김동인의 『젊은 그들』과 이문열의 『여우사냥』과 뮤지컬 <명성황후> 그리고 드라마 <명성황후>의 다양한 매체를 서로 비교함으로써 명성황후에 대한 시대적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고찰해볼 것이다.

Ⅱ. 매체를 통해 비교해 보는 명성황후에 대한 접근방식과 시대인식 변화
1. 흥선 대원군과 대립적인 ‘민비’의 표상 -김동인의 『젊은 그들』
『젊은 그들』은 인화와 재영을 중심으로 한 활민당의 비밀 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한 김동인의 역사소설이다. 인화는 명문가의 후예이고 지도력과 무예 겸비하였으며 사지에서도 살아 돌아오는 강인한 체력을 가진, 대원군을 위해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의리의 인물이다. 이는 작가의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강인한 남자, 힘을 가진 남자이다. 대원군은 이러한 주인공을 뒷받침하는 보조인물로 등장하지만 활민당 자체가 대원군의 비밀결사단체이므로 그 역시 소설 전체의 흐름을 꿰뚫는 중심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공임순. 『식민지의 적자들 : 조선적인 것과 한국 근대사의 굴절된 이면들』 (서울; 푸른역사, 2005)
김기덕. 『영상역사학』 (서울; 생각의 나무, 2005)
김동인. 『젊은 그들』 (서울; 汎友社, 1985)
이문열. 『여우사냥』 (서울; 살림 1995)
매일경제 2002.02.16일자
한국경제 2008.03.19일자
뮤지컬 명성황후 (http://www.thelastempress.com/)
KBS 특별기획드라마 명성황후 (http://www.kbs.co.kr/end_program/drama/myungsung/)
정하연의 드라마스쿨 명성황후 대본보기 (http://www.dramaschool.net/empress/sina.asp?pag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