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의 작품세계, 대표작품 고향 정리

소개글

현대소설작가 이기영과 그의 대표작품 <고향>에 대해 조사 정리한 자료입니다.
작가의 생애와 문학사적 배경에서부터 대표작품인 <고향>, 작가의 작품경향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공부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 이기영 작가 연보
1. 들어가기
2. 이기영 작가의 생애
2-1. 카프(KAPF)
2-2. 문학 경향의 변모
3. 이기영의 대표작품 <고향> 줄거리
3-1. <고향> 등장인물 분석
3-2. 주체적 삶과 실천의지
3-3. 진짜 농민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기영의 작품세계
※ 이광수의 “흙” VS 심훈의 “상록수” VS 이기영의 “고향”
4. 나오면서

본문내용

1. 들어가기

이광수, 염상섭, 채만식를 빼고 한국 근대 소설사를 서술할 수 없듯 민촌(民村) 이기영을 배재한 한국 근대소설사는 상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가 근대 소설사의 한 축인 경향(프로)소설을 대표하는 가장 우수한 작가였다는 점과 이론 주도의 경향문학을 실체화하였다는 점, 그리고 경향문학의 치명적 맹점인 추상적 관념성을 준엄한 리얼리즘 정신을 통해 극복해 나아갔다는 점, 또 농민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창출하였다는 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프로문학에 가장 적대적이었던 김동인조차 이기영에 대해서 사실문예의 완벽에 도달한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이기영은 몇 가지 문제들로 인하여 우리 문단사에서 제외된 작가였다. 첫째, 이기영이 일제 식민지 시대의 계급문학 운동을 소설적으로 실천했던 중심인물이라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식민지 시대 계급문학 운동을 어떤 각도에서 이해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우리 문학의 정신적인 지류를 이데올로기 배제론에 입각하여 설명해 온 순수입장에서 볼 때, 이기영의 문학은 문학사의 주류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식민지 시대의 민족문학운동을 민족주의적 지향과 사회주의적 지향으로 나누어 바라보고 계급문학을 민족문학 운동의 일환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기영의 문학은 매우 중요한 문학사적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둘째 문제는 해방직후 문인 집단의 월북 문제와 연관된 이데올로기의 선택에서 찾아진다. 그의 월북은 문인 집단의 월북 과정에서 볼 때 제일 앞선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며, 정치 체제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문제시 될 수밖에 없었다. 셋째, 이기영은 분단 이후 북한 문학을 주도해 온 인물로 주목된다는 점에서 그 존재의 문제성이 또한 적지 않았다. 노년까지 북에서 정치적, 문학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이기영을 태연하게 우리 문단의 주류로 편입시키기에는 굳이 남한 문인의 자존심이 아니더라도 많은 문제점이 있었을 것이라는 결과를 짐작해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기영의 작품은『오빠의 비밀편지』에서 출발하여 조금씩 작품 세계를 확대하고 주제를 심화시킨『고향』에 이르기까지 다음 두 가지가 요소가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작가가 카프 맹원이었다는 점. 정규의 근대적 교육을 받은 바 없는 이기영이 자기 나름의 투철한 세계관과 그것에 알맞은 소설적 기술을 습득하기까지는 카프 조직에의 가입과 그 조직이 가르치는 큰 힘의 도움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둘째, 그가 가장 잘 알고 있었던 농촌을 소재로 했다는 점. 소재가 창작에 직접적으로 관영할 때 발행하는 힘을 『고향』만큼 심도 있게 발휘한 작품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향』의 원터 마을의 삶이란 배경이라기보다 이기영 자신의 현실적 삶이였던 까닭에, 농촌의 상황과 정경에 대해서 남다른 관심을 집요하게 보였다고 짐작된다. 그의 작가적 수업에 영향을 끼친 농촌 생활에서의 체험과 일본 유학시절 이후 그가 접한 사회주의 계열의 작품들의 독서 등은 그의 작가적 출발의 중요한 모티프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꾸준히 농민의 생활상을 소재로 하여 작품을 구성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계급적 변혁에 대하여 작가적 의식을 두려고 한 것은 그의 삶의 궤적과 무관하지 않다. 식민지 지배 하에서 빈궁을 모면하지 못하고 있는 농민의 고통과 절망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접근하고, 봉건적 인습에 대한 저항과 비판의식이 담긴 이기영 문학의 또 다른 특징은 자연 현상에의 의미부여에 있다. 폭염과 무력한 생물, 칠흙 같은 어둠과 밝음, 밤과 낮의 대비 등을 통해 이기영이 당대 농촌의 계급 구조, 현실과 이상 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김문식, 한국소설사, 예하출판사, 1993
백성우, 현실 변혁의 소설 담론-이기영, 소설연구-, 국학자료원, 1997
이기영, 이기영선집1 고향, 풀빛, 1989
조남현, 이기영,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2
박홍배, 이기영소설에 나타난 인물유형 연구
김정숙, 이기영의 (고향)에 나타난 인물의 행위항적 구도
조수웅, 이기영의 생애와 문학적 특색
김병구, 이기영의『故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