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비숍 시의 세계
- 최초 등록일
- 2024.04.25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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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엘리자베스 비숍 시의 세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타자성”(otherness)에 대한 논의
3.“동물”로 표현된 타자성의 미학
4.「대기실에서」(“In the Waiting Room”)에 나타난 ‘타자성’ 인식의 과정
5.결론
본문내용
세계를 공포의 전율로 휩쓸었던 2차 대전 이후 주로 많은 작품들을 남긴 미국의 대표적 여류시인들 중 하나인 엘리자베스 비숍(Elizabeth Biship)은 같은 세기 전반의 시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엘리엇(T.S Eliot)이나 파운드(Ezra Pound)의 광대한 메타포로 가득한 난해하고 기술적인 시인들의 시작(詩作)들과는 사뭇 구분된다. 비숍은 세련되고 단아한 형식적 기교 안에서 예리한 관찰자적 감각으로 자신 내면의 사색과 숙고 그리고 감정을 더하여 섬세한 시어들의 총체적 집합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정밀한 일상의 관찰처럼만 보이는 그 서사 속에서도 이면의 타자로서의 분노와 소외의 경험이 천착되어 있음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문학작품, 그 중 특별히 시가 시인의 “삶” 그리고 “정체성”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는 사람마다 논의가 다르겠지만, 필자는 고백시의 카테고리에 명백하게 분류되지 아니라 할지라도 시인의 삶과 그 과정에서 생성된 시인의 사고나 가치관이 작품 속에서 내재적으로 배제되기는 어렵다는 관점에서 비숍의 작품을 이해하고자 한다.
비숍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그 충격으로 5년 뒤 정신병자가 된 어머니와도 평생 마주할 수 없었으며,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외조모에서 친 조부모로 양육자가 급작스럽게 바뀌는 불안과 상실 그리고 결핍 그 자체인 성장과정을 보냈다. 또한 그녀는 고질적인 피부 질환, 발작적으로 그녀를 침범하는 천식 등의 병약함으로 인해 정규 학교 교육 또한 제대로 받을 수 없었고, 홀로 방에서 시를 쓰며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게다가, 성인이 된 그녀는 지배적인 이성애적 헤게모니 속에서 동성애자라는 성 정체성을 지닌 것을 알게 되었으며 사랑하는 연인을 따라 미국을 떠나 브라질에서 수 년을 보내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