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4]를 읽고

소개글

내용 요약 및 주관적 감상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올해는 이 책을 읽을 생각이 없었다. 집안에 우환이 있어 올 한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는 판국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며 책 한자 읽을 마음의 여유라곤 없었는데 그런데 또 지내다 보니 그 비통한 상황에 차츰 적응이 되었다. 나쁜 상황에서 더 나빠지지 않은 것에 감사도 하고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잘 될 거라 희망도 가져보고 가끔씩 웃게도 되었다. 참 인간의 적응력이란 대단하더라.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올 한해가 끝나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책이나 읽어볼까 싶어 ‘밀리의 서재’에 들어갔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훑는데 연말답게 어김없이 [트렌드 코리아]가 올라와 있었다. 이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 궁금해지던 터였다. 나는 올 해에도 사람들과의 교류가 별로 없었고 일도 집에서 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았다. 내가 두문불출 하는 사이 세상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방구석에 앉아서 책으로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뭔가 안심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어두면 내가 언제든 바깥 세상에 나가더라도 너무 낯설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다운로드 버튼을 눌렀다.
[트렌드 코리아]는 이제 내게 익숙하다. 한 해가 가고 새 해가 올 무렵이면 왠지 읽어줘야 될 것 같은 통과의례 같은 느낌이다. 그래봤자 이번이 고작 세 번째 읽는 것인데 말이다. 이 책은 서울대 김난도 교수 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고로 만들어졌고 수많은 자료조사와 설문 등이 이루어졌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트렌드 키워드는 모두 [트렌드 코리아]에서 명명한 것임을 알려둔다.

[트렌드 코리아 2024]는 먼저 2023년의 트렌드를 죽 정리해준다.
2023년의 소비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고 한다. 예컨대 아주 싼 알뜰형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거나 아주 비싼 명품이 잘 나가는 현상이다. 요즘 사람들은 밥값이 만만치 않으니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샐러드로 끼니를 때우다가도 외식을 하는 날에는 고가의 오마카세를 먹는 것과 같은 양극화 소비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