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 김다슬 에세이 독후감, 서평, 느낀점, 핵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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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책은 대체적으로 읽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쩌면 뻔한 위로의 말들이 있어서 아쉬운 부분도 많다. 이 책도 역시나 쉽게 상처받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그건 충분히 힘들만 해’라고 토닥여주는 내용들이 꽤 많았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그 말이 진정으로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의문인게 전후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정 ‘넌 괜찮아. 넌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하는게 정말 그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게 맞는지. 그리고 그 사람을 정말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지 회의감이 들었다. 만약에 위로를 받아야하는 사람이 아니고 자기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남에게 사과를 해야할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는 이 책이 자기합리화 시키는 책 밖에 더 될까?

나도 누군가의 아픔을 듣고 공감해주고 어떨 땐 위로도 해주지만 이런 책들을 읽으면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작자는 개개인의 독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나태해지거나 자기합리화시키기에 딱 좋은 책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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