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부업하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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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다독상은 놓친 적이 없고 수많은 독후감을 썼다. 백일장에 나가서는 대상을 받기도 했다. 사실, 책읽기나 백일장에서의 수상 경력을 기뻐한 적도 없다. 그냥 친구들과 함께 백일장에 가서 소풍처럼 놀다 오는 시간이 좋았고, 책은 그냥 재미있어서 읽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게 인생의 큰 전화점이 되었다. 백일상에서 받은 대상 및 많은 상들은 대학교 입시에서 큰 역할을 했다. 나는 매우 시골에서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밖에 아는 입시가 없었다. 그러다 농어촌 특별전형을 수시로 쓰는 친구들을 보고 그저 부럽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알아보다 내가 학교장 추천으로 수시전형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이 아닌 내가 스스로 학교장 추천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그런데 정말 붙을 줄은 몰랐다. 내가 입학한 대학의 과는 그 당시 모든 문과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은 과였기 때문이었다. 학교장 추천은 말그대로 모든 학교의 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오는 전형이다. 나는 시골에서 책이나 읽고 나서는 것을 싫어해서 그 흔한 반장 한 번 해보지 않았던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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