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과학의 '눈'의로 읽는 장자
- 최초 등록일
- 2023.02.28
- 최종 저작일
- 2023.02
- 4페이지/ 어도비 PDF
- 가격 1,000원
소개글
고전,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철학, 역사에 관련한 책을 읽고 난 독후감을 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지금 밖에서 대한민국을 본다. 공자에서 비롯된 유교적 전통 문화와 미국의 기독교적 신 문화가 급격하게 소용돌이 치는 오늘의 한국은 말 그대로 “피로사회”(한병철, <피로사회>, 문학과지성사, 2012) 다. 이런 때 나는 대안으로 노장사상을 제시하고 싶다. 나는 집권세력의 지배 질서인 유교에 비해 노장사상이 높게 평가받지 못한 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장사상을 두리뭉실하게 해석하는데서 나아가 이제 과학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에 연결시키는 시도는 없었을까?
노자와 장자 모두 “도”를 천지만물의 근원으로 삼고 “도”로부터 만물이 생성하고 스스로 발전한다고 생각했다. 자유롭게 해방된 삶의 방식을 강조하고 모든 인위적인 제도와 속박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전혀 지식이나 공부가 없는 나로서는 쉽게 “자연주의” 정도로 된다. 노자는 그래도 국가나 정치 체제 내에서 시민으로서 삶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역자의 설명을 떠올려보았다. 장자는 선생인 노자보다 더 진보한 후학인가.
도가 “만물의 기본 요소로서 우주 만물을 생성하고 변화시키는 법칙”이라면, 기독교적 세계관인 천지창조를 갈음 할 수 있을까? 또 비과학적이긴 했지만, 천체의 운행 법칙을 설명하려 시도한 철학이라는 관점은 설득력이 있을까? 나아가 처음에는 없음, 즉 “무”에서 시작해 만물의 우주가 생성하는 사건이 있었음을 전제하고 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빅뱅 이론” 에 닮아 있다. 나만의 생각일까?
참고 자료
피로사회 | 한병철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장자 | 허세욱 옮김 | 범우사 | 2010년 4판 2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