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타인에게 말걸기

소개글

은희경 작가의 '타인에게 말걸기'를 작품 줄거리보다는 작품 전반에 관한 분석으로, 작품 속 주인공들의 행동, 대사, 소제가 갖는 의미나 상징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은희경의 단편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에 수록된 '먼지속의 나비'는 섹스에 대해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소설은 여성잡지사 기자인 박주원이란 남자의 눈으로 서술되고 있다.
그는 최선희란 여자와 '워킹우먼'이란 잡지의 칼럼을 함께 진행하면서 그녀와 가까워지고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호감을 갖기 전부터 주변에서 들은 최선희에 대한 악평으로 그녀에 대해 약간의 연민을 가지면서도 그녀에 대한 편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 악평은 그녀가 남자관계가 복잡하다는 소위 '걸레' 란 소문이었다. 그 소문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녀가 자신과 관계를 맺은 남자들의 '섹스 잠언집' 을 쓰고 있다는 얘기로 이어진다. 그는 그녀에 대한 이런 소문들을 접하면서도 일을 계기로 그녀와 친해지고 평범하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가진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그녀와 가까워지면서 그와 그녀의 대화 사이에는 커다란 사고의 벽이 있음을 느낀다.
섹스에 구속받길 거부하는 그녀는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섹스 자체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고 또, 그것에 탐닉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마치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 먹듯 자연스러운 것이고, 생활의 한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그와, 그리고 더 나아가 그의 동료들은 그런 그녀의 생활을 기존의 도덕적 관념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속칭 걸레로 매도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