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이방인
- 최초 등록일
- 2022.11.02
- 최종 저작일
-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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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3월, 신문에서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는 광고와 소설의 한 부분을 보고는 그것이 내가 쓴 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십여 년 전에 ‘난파선’이라는 제목의 익명으로 펴낸 나의 첫 소설이었다. 그 소설을 보여준 사람은 남편이 유일하고, 남편은 지금 결혼생활을 완전히 끝내기 전 영국에 가 있다. 신문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고 다시 전화가 왔다. 이 소설을 쓴 사람은 남편이라고 했는데 6개월 전에 실종됐다는 것이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비슷하게 생긴 여자라도 본적있는지 물었다. 그 남편의 본명은 이유미, 36살 여자,자신에게 알려준 이름은 이유상, 그전엔 이안나수십개의 가면을 쓰고 살았단다.
그녀의 남편은 자기가 이혼후 아이와 엄마와 함께 한집에 살다가 결혼할떄까지도 여자인줄 몰랐다. 성관계는 없었지만 누구보다 가깝고 친밀한 연인이었다. 아이도 사랑해주고 사소한 순간을 충만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엄마가 알고는 쫒아냈지만 결국 결혼 승낙을 해주었다 결혼식 후 얼마지나지 않아 그녀 돈에는 손대지 않은채 사라졌다. 남편의 서재에서 발견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자기얘기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피아노교사, 대학교수, 심지어 의사로 신분을 바꿔가며 남자 셋을 갈아치우고 마지막은 남자로 탈바꿈해서 소설가 행세하며 지금의 그녀자신과 아들, 장모 이야기까지 쓰여 있었다. 그 후 그사람의 과거를 좇아왔다. 처음엔 분노하다가 여러 가지 의문이 남았다. 그중 왜 이야기를 남겨두었는가가 가장 큰 의문이다.
거짓 투성이인 그 여자, 가짜 음대교수, 자격증 없는 의사세 남자의 아내이자 한 여자의 남편인 그 여자에게 어떻게 <난파선>이 끼어 들었을까? 그 소설을 쓸 떄, 나는 실연을 겪은 직후였다. 소설을 쓰지 않은지 7년이 지났지만 이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다시 진, 그녀를 만났다. 그녀의 남편, 그여자의 일기장을 주기로, 소설을 쓴후에 그녀에게 먼저 보여주기로 했다.
이 유미는 양복점에서 태어났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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