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ienne Rich-Translations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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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시간의 읽은 두 명의 여류시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여자 시인의 시 두 편을 읽었다. 제목만 읽었을 때에는 어떤 내용일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의외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두 시 모두 페미니즘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평소에도 종종 생각해본 문제들을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보통 생물학적인 성을 sex, 사회적인 성별을 gender라고 한다. Adrienne Rich의 두 시는 모두 젠더(gender)의 차이를 강하게 나타낸다. 평소에도 우리나라가 젠더의 격차, 사회적 성차별이 심각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시 읽기가 항상 이런 기회를 준다는 점은 읽을 때마다 신기하고 뿌듯하다.
Aunt Jennifer’s Tigers라는 시는 한 번만 읽어보아도 원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한 여자의 삶을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Wedding band라는, 두 사람의 사랑의 증표이고 약속을 의미해야하는 결혼 반지는 Aunt Jennifer에겐 족쇄나 다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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