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와 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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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와 이과는 많이 다르다. 어떤 면에서는 다르다 못해 정반대라고도 할 수 있다. 그 둘은 관심을 갖는, 생각하는 대상이 다르고, 비록 같은 대상일지라도 접근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둘의 관계는 ‘틀리다’가 아니고 ‘다르다’이다.
나는 학창 시절과 직장 생활 등 인생의 대부분을 이과의 사고방식으로 살아오다 수술 후 예전과 같은 생활이 어려워진 이후에는 문과의 삶으로 옮겼다. 처음엔 갑작스러운 변화된 삶이 어색하고 어려움이 있었다. 그 어려움이 무엇이었는지 나눠보고자 한다.(문과적 삶, 이과적 사고방식 등의 표현은 매우 유치하다 생각하며, 이렇게 나눠진 삶 또한 지향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의 교육 체계에서는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 간편하기에 이 책에선 설명을 위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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