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출판업의 변천사 연구
- 최초 등록일
- 2020.06.02
- 최종 저작일
-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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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근대출판업의 변천사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독서의 근대적 이행 – 제작방식의 변화와 대중독자의 형성
1. 세책업의 출현
2. 방각본 고소설 등장과 상업화
3. 구활자본 소설 등장과 대중화
Ⅲ. 독서의 팽창과 한계 – 출판시장 확대와 식민지적 제약 사이에서
1. 개항 기 출판시장의 형성
2. 식민지배의 시작과 출판업의 생존방식
3. 식민지 근대 독서의 양상
1) 책읽기의 확산
2) 학력주의, 출세주의와 독서
3) 구매하지 않고 책읽기 – 도서관을 이용한 독서 경향
Ⅳ. 독서의 재건 – 해방공간과 1950년대의 출판과 독서
1. 해방과 전쟁 속에서의 출판
2. 입시지옥 속에서의 책읽기
Ⅴ. 결 론
본문내용
소설가인 염상섭은 “작품이 책상머리에서 떨어져 나가면 상품”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판물 중 상업성에서 가장 자유로워야 할 것 같은 문학 작품 역시 ‘돈’을 매개로 생산, 유통, 소비되는 근대 자본주의 시장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다. 문학은 그 생산과 수용을 결정하는 제반 물적 토대 위에서 성립된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출판업은 활판인쇄술의 도입, 식민지배 하 검열과 통제, 학교제도의 도입과 문맹률의 변화, 도서관의 확산 등 다양한 외적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힌 상태로 전개되었다. 출판업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그 소비과정인 ‘책읽기’를 바라보는데 근대자본주의를 시야에 넣으면 많은 문제들을 재해석할 수 있다. 우선 이른바 대중독자의 형성으로 설명하는 대중적 책읽기의 역사를 서적의 상품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근대적 출판시장이 형성된 이후에는 자본이 판매하고자 했던 출판물과 독자층이 읽고자 했던 출판물이 만나는 지점과 만나지 않는 지점들을 추측해볼 수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발제자는 이를 구매하는 책과 (도서관에서) 열람하는 책으로 구분해보고자 한다. 또한 자본주의 형성과 함께 연결되는 학력주의 및 출세주의도 출판업과 연결해 살펴볼 수 있다. 실용서의 등장과 열풍은 자본주의 체제가 저항을 받지 않고 공고해져 가는 시점에 가장 강력해진다. 저항보다 생존이 당면한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보충하자면 자본의 힘이 강해지면 질수록 실용서가 많이 읽힌다. 역시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노동행위를 보장해줄 만한 공동체적 안전판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가 본격화 된 이후 실용서, 자기계발서가 많이 팔리고 있는 현재 한국 출판시장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식민지 자본주의를 전후로 한 조선을 대상으로 이를 분석하면 위에서 언급한 지점들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식민지의 출판과 책읽기는 보다 공고해진 검열과 통제, 더 좁아진 진학과 취업의 통로를 상정하고 진행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선인 출판업자의 서적 생산, 조선인 독자의 책읽기는 식민지 자본주의 하 민중으로서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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