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이해 중간 레포트 <코레는 스스로 페르세포네가 되었다>

소개글

숙명여자대학교 핵심교양 '신화의 이해' 수업 A+,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입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신화의 내용 혹은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던 부분을 재해석하는 과제였고, 데메테르의 딸인 '코레'가 지하세계의 여왕이자 하데스의 아내인 '페르세포네'가 된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교수님 과제 코멘트: 코레가 페르세포네가 되기까지의 공백을 정교하게 채웠으며, 그녀의 선택을 제우스(와 올림포스)에 대한 복수이자 어머니를 향한 연민의 감정으로 본 해석이 참신했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애초 이것은 코레가 선택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처녀성의 훼손을 이유로 죽음을 선택하는, 자신의 신념과 욕망만을 내세우기엔 코레는 고통 속에 홀로 남겨질 어머니 데메테르를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시작은 불미스러웠으나 코레는 하늘의 신인 제우스와 대등한 위치의, 명계의 여왕 ‘페르세포네’로 오롯이 서게 된다. 이는 자신과 어머니를 방관한 아버지와 다른 신들에 대한 복수였으며, 독립적인 개체로서의 자발적 선택이었다. 어머니에 대한 애정, 그 속의 연민과 욕망 속에서, 수동적이고 어리숙한 묘사와는 달리 실제 그녀는 위기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한 주체적인 여성이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홍기령, 2001, “기획 1 : 욕망 ; 모녀관계와 여성 욕망 정체감: 크리스테바의 욕망이론 -그리스신화: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최윤의 『굿 바이』: 아름다운 사람과 그녀”, 「시학과 언어학」, 2(0), 89-115(27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