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을 읽고 쓴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9.08.25
- 최종 저작일
- 2019.08
- 19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짧은 여행을 하고 쓴 여행기는 어떻게 씌여질까?
유명한 사람의 여행은 어떤 것일까?
이런 것들이 너무 궁금했다. 사실 여행기 책들이 범람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어떤 여행기는 초등학생 일기쓰듯 쓴 여행기까지 있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여행기라 너무 반가웠다. 글을 전문으로 쓰는 작가의 여행기는 어떤 것일까?
그런 여행기는 어떻게 씌여졌을까 알고 싶어 읽고 느낀 소감을 적었다.
1.지은이 소개
2.책 내용 요약 - 글쓴이가 느낀 여행지의 감흥 부분을 위주로 요약해봤다.
3.책을 읽고난 소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애주가들은 멀리 가서 좋은 술을 마시는 것을 여행이라고 하지만, 술을 잘 하지 못하는 내게 여행은 멀리 가서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아테네 여행의 최고 호사는 저녁밥을 먹는 시간이었다. 아크로폴리스의 동쪽과 남쪽 가파른 비탈 아래 골목에는 타베르나가 많은데 더러는 루프탑도 있었다. 말이 루프탑이지 오래된 타베르나의 옥상에 파라솔과 식탁을 놓아둔 것뿐이다. 불 밝힌 파르테논을 보며 타베르나 옥상에서 와인 잔을 기울이면 그리 대단하지 않은 술과 음식에서도 특별한 향기가 난다. 머리카락 희끗희끗한 웨이터가 기품 있는 태도로 말끝마다 '써(sir)'를 붙이면서 가져다 주는 음식을 두어 시간 동안 즐기는 것은 아테네 방문객이 마땅히 누려야 할 특권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녁 내내 남자 2인조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타베르나도 가보았다.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10유로 한 장을 팁으로 꽃아 주었더니 이따금 나와 눈을 맞추고 미소 지으며 노래를 했다.
2005년 공직자 재산 신고 때 9,200만원을 신고했었는데 방송이나 베스트셀러 작가로의 인세수입이 제법 되면서도 모아놓은 재산은 없는 지은이 유시민.....그러나 의미 있는 곳에 돈을 쓰는 한마디로 정승처럼 돈을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 생활에 비해 그의 재산은 얼마인가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봤다.(당시 보좌관 이야기로는 6천만원 정도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차 값을 포함한 모양이다'라고 대답했었다.) 이 부분도 어쩌면 이리 멋질 꼬.
마지막 밤, 불 밝힌 파르테논과 리카비토스 언덕 꼭대기가 보이는 식당에서 아테네를 생각했다. 철학과 과학과 민주주의가 탄생한 고대 도시, 1천 500년 망각의 세월을 건너 국민국가 그리스의 수도로 부활한 아테네는 비록 기운이 떨어지고 색은 바랬지만 내면의 기품을 지니고 있었다. 남부러울 것 없었던 어제의 미소년이 세상의 모진 풍파를 겪은 끝에 주름진 얼굴을 가진 철학자가 되었다고 할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