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숙 에코의 초상 사춘기 이별의 초상 타인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19.08.19
- 최종 저작일
-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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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사춘기
2.이별의 능력
3.타인의 의미
본문내용
사실 나는 시를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시를 해석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이다. 평소 시를 읽을 때에도 뜻 하나하나를 생각하고 시를 쓴 의도를 파악하려 노력하며 읽는 것보다 감각적인 언어들과 시인 개개인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을 좋아해서 더 어려웠던 것 같다.
과제의 필수시집이었던 <에코의 초상>은 김행숙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었다. 나는 그것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읽어나갈 수 있기 위하여 그 전에 나온 김행숙 시인의 책인 <사춘기>, <이별의 능력>, <타인의 의미>를 먼저 읽었다.
*사춘기
가장 먼저 김행숙의 첫 시집인 사춘기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김행숙의 책 들은 소녀스러움이 기본 바탕처럼 시에 깔려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러한 작가의 분위기와 아이와 어른의 모호한 경계의 지점에 서있는 사춘기라는 소재와 만나 불분명한 경계를 잘 나타낸 글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중 이 시집의 표제작인 사춘기는 6개의 시로 연결되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사춘기라는 6편의 시는 점점 피어나고 여물어가는 사춘기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맨 처음 ‘사춘기1’은 학생들에게서 잘 볼 수 없는 노랑머리를 하고 미용실에서 일하는 아이를 보여주었다. 나는 소년의 노랑머리가 꽃봉오리를 연상시킨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사춘기1로서 아직 피어나기 전 어른들의 세계를 동경하고 끼고 싶어 하는 아이일 것 같다고 느꼈다. ‘입맞춤 - 사춘기 2’는 사춘기 소녀들의 발랄한 학교에서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조금 더 예뻐지고 싶어서 남의 눈엔 전혀 티도 안 나는데 살짝 치마를 들어서 고정시킨다던가, 이미 몇 번이고 닦아서 더 이상 닦을 필요가 없는데 창문을 닦는 척 하며 친구들과 비밀을 재잘거린다던가 하는 사소한 행동들로서 사춘기 여고생들을 잘 나타낸 글이었다고 생각했다. ‘칼 - 사춘기3’의 경우는 사춘기의 절정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약간은 반항적이고 자신이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칼처럼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아주 날카로운 사춘기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