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문 제영시에 대해
- 최초 등록일
- 2019.07.12
- 최종 저작일
- 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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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4.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제영시란? 대상(對象)의 경물(景物)을 언어(言語)로 그려낸 그림이다. 이른바 시중유화(詩中有畵)다. 제영 문학은 특정 작가나 작가 계층의 창작 기반, 산수 자연의 취향 태도이나 미의식 등 산수 문학의 하위 장르로서 개념을 갖게 된다.
2. 본론
1) 부산 다대포(釜山 多大浦) 몰운대 제영시(沒雲臺 題詠詩) 10 수(十 首)
行盡東南數千里 (행진동남수천리) : 동남으로 수천 리 가기를 다했노라
海上形勝冠玆臺 (해상형승관자대) : 바다 위 좋은 경치 이 누대-樓臺가 으뜸이라
十洲三島縈廻地 (십주삼도영회지) : 신선이 산다는 십주-十洲와 삼도-三島가 둘러싼 땅
笙鶴如閒月夜來 (생학여한월야래) : 신선이 탄 학의 소리 들리는 듯 달이 뜬 밤에 왔구려
* 백사 윤훤(白沙 尹暄 1573~1627 해평인) 선조 38년(1605) 동래부사 봉직 시 작품
浩蕩風情千萬里 (호탕풍정천만리) : 호탕한 바람과 파도는 천만 리에 펼쳐졌고
白雲天半沒高臺 (백운천반몰고대) : 흰 구름은 하늘을 덮어 외로운 누대를 묻었구나
扶桑曉日車輪赤 (부상효일차륜적) : 동쪽 해 뜨는 곳에서 새벽 햇무리가 붉게 빛나면
常見仙人駕鶴來 (상견선인가학래) : 선인이 학을 타고 오는 것을 항상 보리다
* 구원 이춘원 (九畹 李春元 1571~1634 함평인) 선조 40년(1607) 동래부사 봉직 시 작품
瑞氣升騰海色鮮 (서기승등해색선) : 서기-瑞氣가 오르고 바다 색깔이 곱더니
百靈環擁火輪懸 (백령환옹화륜현) : 온갖 신령이 해를 둘러싸 안고 달리도다
劈開宿舞分南北 (벽개숙무분남북) : 오래된 안개를 쪼개 남북으로 나누었고
驚起眠蛟躍後前 (경기면교약후전) : 잠자는 교룡-蛟龍을 일깨워 전후로 뛰게 하네
蓬嶼渺望餘萬里 (봉서묘망여만리) : 봉래섬이 아득하구나, 만 리가 넘겠고
桑田淸淺幾千年 (상전청천기천년) : 상전-桑田이 맑고 얕구나, 몇 천 년이런가
怳聞笙鶴丹霄降 (황문생학단소강) : 황홀한 붉은 하늘에 내리는 생학-笙鶴 소리를 듣노라니
身世還疑是上仙 (신세환의시상선) : 신세를 오히려 의심케 하네, 신선되어 오르고 있는지를
참고 자료
國譯 東萊府誌’의 ‘題詠雜著’ (동래문화원, 2000.12)
낙동강 河口의 敍景漢詩’ - 김철범(경성대학교 한문학과)
한시에 나타난 선계(仙界)로서의 칠점산(七點山)’ - 조해훈’ (동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