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년 근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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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인물인 이탈리아 인문학자 포조 브라촐리니, 독일의 남부 수도원에서 고대 로마 시인 루크레티우스가 쓴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라는 책을 발굴하게 된 과정과 포조 브라촐리니의 일생,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와 관련된 사상, 인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인들은 100여 년간 책 사냥에 몰두해 왔는데 포조 브라촐리니는 그 중 한명으로 동료 인문주의자들과 함께 유서 깊은 수도원의 도서관으로 책 사냥을 나섰다. 수도원이 책 사냥터로 주목받게 된 이유는 문맹률이 높았던 이 시기에 수도원만이 책에 관심을 가진 유일한 기관이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도서관에서 프랑스를 넘어 스위스와 독일의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고전 수집활동을 하던 포조 브라촐리니는 1417년에 방문한 독일의 풀다 수도원에서 쾌락, 죽음, 물질계, 인간사회의 발전 등 다양한 주제를 하나로 아우르고 있는 소제목 없이 6권으로 나누어져 있는, 총 7400행에 달하는 서사시 형태로 되어있는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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