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토지거래 양상을 통해 본 ‘가족주의’
- 최초 등록일
- 2018.04.30
- 최종 저작일
- 2014.12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대학원 수업 기말 레포트입니다. 학부 수업 과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1.현대 한국사회와 유교전통
2. 조선후기 경제행위 속에 드러난 가족주의
1) 토지 거래 양상에서의 가족주의의 실상
2) 토지 거래 양상에서의 가족주의의 수준
3. 맺음말
본문내용
1.현대 한국사회와 유교 전통
현대 한국사회의 강력한 특징 중 하나로 유교적 전통에 기반을 둔 가족주의를 꼽는 양상은 90년대 이후 사회과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어왔다. 그들은 현대 한국사회를 가족주의 사회로 규정하였다. 가족주의는 유교적 전통에서 비롯하여 여전히 한국인들의 의식과 행위를 강하게 구속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이러한 현실인식은 유교 가족주의가 한국의 경제발전의 주된 동력이 되었다는 견해로 전개되기도 하였다. 즉 ‘孝’사상은 선대를 ‘발전적’으로 ‘계승적’으로 그리고 ‘집합적으로’ 재현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인의 삶에 강한 경제적 동기를 제공하는 원천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경제성장 과정에서의 높은 교육열과 근면성실의 노동윤리, 가족복지 등의 요소들이 유교윤리 전통에 기반 하였던 것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경향의 연구들은 서구 자본주의와 구분되는 한국 자본주의의 특징을 전근대 전통과의 관련 속에서 규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의가 있었다. 그러나 전근대 한국사회의 전통, 유산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이 결여된 채, 가족주의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에 머무르거나 선언적인 명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즉 근본적으로 전근대 한국사회가 오늘날에 남긴 전통과 유산은 무엇인가에 대한 보다 세밀한 분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전통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전통과 현대와의 관련성에 대한 논의의 지적 흐름은 2000년대 이후로 사그라든 양상이다. 그 전까지 자본주의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평가받던 유교문화는 1990년대 후반 동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위기를 겪게 되면서 오히려 위기의 원흉으로 치부되기도 하였다. 한국사회 내부에서도 IMF위기를 겪으며 그 책임이 유교문화에 있음을 지적하는 논의가 크게 주목받았다.
유교문화·유교적 전통의 요체가 무엇인지, 또한 그것이 오늘날 한국사회에 어떠한 양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논쟁적인 부분이다.
참고 자료
全羅道庄土文績 제주 양씨가 고문서(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국학진흥사업추진위원회,『古文書集成 37-38』,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8
문숙자, 조선시대 재산상속과 가족, 경인문화사, 2004
崔承熙, 韓國古文書硏究, 지식산업사, 1989
Huang, Philip C. C., The Peasant Family and Rural Development in the Yangzi Delta, 1350-1988, StanfordUniversityPress, 1990
함재봉, 「‘家’의 이념과 체제」, 전통과현대통권14호, 2000
유석춘·최우영·왕혜숙, 「‘유교윤리와 한국 자본주의 정신 - 효를 중심으로」, 『한국사회학』39집 6호, 2005
배항섭, 「조선후기 토지소유구조 및 매매관습에 대한 비교사적 검토」, 韓國史硏究149, 2010
전경목, 「조선과 명 · 청시기의 토지 매매문서 비교 연구」, 국학연구제17집, 2010
배항섭, 「‘근대이행기’의 민중의식:‘근대’와‘반근대’의 너머 –토지소유 및 매매관습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역사문제연구제23호, 2010